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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희, 안희정 사건 때도 “김지은이 가정 파탄” 막말

박지희 아나운서. [박지희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뉴스24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피해자를 향해 “4년 동안 뭘 하다가 이제 와서 갑자기 세상에 나서게 됐냐”고 말해 물의를 빚은 박지희 아나운서가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성폭행 사건 당시에도 피해자 김지은 씨를 비꼬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박 아나운서는 지난해 9월 정치시사 팟캐스트 ‘청정구역 팟캐스트 160회 2부’에서 YTN 라디오 '뉴스 정면승부'를 진행하는 이동형 작가와 함께 출연해 안 전 지사 사건의 피해자인 김씨를 두고 “김지은 씨가 어떻게 보면 한 가정을 파탄 낸 것”이라는 등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이 작가가 김씨를 ‘강간당한 사람’으로 칭하며 “강간당한 사람이 ‘나 안희정 좋아한다’ 그런 말을 왜 하느냐”며 “본인을 성폭행한 사람과 와인바에 가서 와인을 마실 수 있느냐”고 지적하자 박 아나운서는 “(김씨가) 성폭행을 당했다면 안 전 지사와 떨어졌으면 좋아해야 되는 것 아니냐. 그런데 지가 슬프다면서, 슬프다고 왜 했냐. 위력에 의한 거냐”고 비꼬았다.

박 아나운서는 그러면서 “김씨가 어떻게 보면 한 가정을 파탄을 낸 것”이라며 “김씨가 ‘보통의 김지은들이 만들어낸 승리’, ‘성폭력 피해자의 용기에 함께 하겠다’이런 얘기를 했다고 하는데 이건 굉장히 화가 난다”고 덧붙였다.

박 아나운서는 또 성범죄 피해자들을 조롱하듯, “저도 미래에 잘리면 이동형 씨를 고소하려고 한다. (진술만) 일관되게 하면 된다”며 “(합의금은) 용산에 집 한 채 정도”라고 말하기도 했다.

박 아나운서는 지난 14일 ‘청정구역 팟캐스트 202회’에 출연해 “4년 동안 대체 뭘 하다가 이제 와서 세상에 나서게 된 건지도 궁금하다”며 “왜 당시에 신고하지 못했나 좀 묻고 싶다”는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다.

한편 TBS는 자사의 TV 시사프로그램 ‘뉴스공장 외전, 더 룸’을 진행하는 박 아나운서에 대해 “당사 소속 아나운서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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