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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환경 선박 자율운항·공유 플랫폼 구축”…빈센, 튠잇·디토닉과 업무협약
선박 제조, 빅데이터, 스마트 모빌리티 기업 합작
친환경 자율운항 선박 만들고 공유하는 플랫폼 마련키로
빈센이 개발한 수소선박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친환경 전기·수소 소형 선박 제조사인 ㈜빈센(대표 이칠환)이 튠잇(대표 송영욱), 디토닉㈜(대표 전용주)과 친환경 자율운항 선박 제조와 해양 모빌리티 공유 플랫폼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왼쪽부터)전용주 디토닉 대표, 이칠환 빈센 대표, 송영욱 튠잇 대표가 지난 15일 친환경 자율운항 선박 및 해양 모빌리티 공유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빈센 제공]

빈센은 지난 15일 이 대표와 송영욱 튠잇 대표, 전용주 디토닉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자율운항 선박 및 해양 모빌리티 공유 플랫폼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빈센은 친환경 전기·수소 선박을 제조하는 회사로, 전기추진 장치와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공급장치 등에서 국내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울산의 규제자유특구에서 수소연료전지 선박을 개발하고 실증하는 사업에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

튠잇은 현대자동차 사내벤처에서 분사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개발 기업이다. 스마트폰으로 차량을 제어할 수 있는 디지털 차키 등을 출시한 바 있다. 최근 선박과 오토바이 등 다양한 이동수단으로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

디토닉은 시공간 빅데이터 처리 기술을 갖춘 기업으로, 최적의 통신경로 등 자율주행에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시공간 빅데이터 처리 및 분석 기술은 최근 코로나19 역학조사 지원 시스템에도 사용되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3사는 전기·수소 연료를 이용한 친환경 자율운항 선박을 개발하고 해양 모빌리티 공유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게 된다. 빈센은 친환경 자율운항 선박과 해양 모빌리티를 제작하는 업무에 집중할 예정이다. 튠잇은 해양 모빌리티 공유 플랫폼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디토닉은 자율운항 선박의 최적 운항경로 탐색 등 관련 인프라를 제공할 계획이다. 더불어 해양모빌리티 공유 플랫폼에 사용될 머신러닝 기반의 서비스 인프라 개발에도 나선다.

세 회사의 해양 모빌리티 공유 플랫폼 구축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배가 없어도 선박조종면허를 소지한 이들은 공유선박으로 해양레저를 즐길 수 있게 된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018년 기준으로 등록된 레저선박은 총 2만8000여척이다. 반면 선박조종면허 취득인원은 23만명이나 된다.

이칠환 빈센 대표는 “최근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있고 해양 오염 문제가 심각해 친환경 선박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자율운항선박 및 해양모빌리티 공유 플랫폼 서비스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보여 3사의 사업 공동 추진에 대한 의지가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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