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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트라이더 ‘난공불락’ 中앱스토어 시장 뚫었다
韓게임으론 4년 만에 톱10 진입
업데이트 방식 진출 전략 성공
던파 모바일 출시로 공략 강화

넥슨의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중국 게임 시장 10위권에 진입했다. 한국 게임이 ‘난공불락’이었던 중국 시장에서 상위 10위 안에 든 것은 4년 만이다.

모바일 게임분석 플랫폼 게볼루션에 따르면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지난 4일 중국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4위까지 올랐다. 7일 기준으로는 경쟁 게임의 업데이트에 밀려 17위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상위권에 포진해있다.

2014년 컴투스의 ‘서머너즈워’가 중국 앱스토어 매출 3위를 기록한 데 이어 2016년 웹젠의 ‘뮤: 이그니션’가 8위에 올랐다. 하지만 이를 마지막으로 지난 4년간 한국 게임은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 10위권 문턱을 넘지 못했다.

특히 2018년 중국이 한국 게임에 대한 판호(중국 내 게임서비스 허가권) 발급을 중단하면서 중국 시장 진출은 사실상 올스톱 상태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2013년 중국에 출시한 ‘카트라이더: 러쉬+’를 대규모 업데이트하는 방식으로 지난해 7월 진출했다. 덕분에 판호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다. 퍼블리싱은 중국 최대 게임업체 텐센트와 세기천성이 맡았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성공 배경에는 중국 정부의 애플 앱스토어 규제 정책이 있다. 중국 정부는 이달부터 판호를 발급받지 않고 애플 앱스토어에서 유통되는 수만개의 게임을 차단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이에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그간 애플은 판호 발급을 신청만 하면 발급이 마무리 되지 않아도 앱스토어에 게임을 올려 왔다.

여기에 중국 이용자들의 성향에 맞춘 캐릭터 디자인과 게임 배경도 성공 요인으로 손꼽힌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중국 현지화에 성공한 셈이다.

넥슨은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에 이어 8월 출시하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로 중국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던전앤파이터는 고정적으로 매년 1조원 수준의 매출을 올리며 넥슨이 국내 최대 게임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 게임 IP(지식재산)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중국 내 사전예약 5000만건을 넘기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넥슨의 전체 매출 가운데 중국 시장 비중은 올해 1분기 기준 40%에 달한다. 넥슨은 게임 흥행과 신작 출시로 중국 지역 매출 비중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넥슨 관계자는 “중국은 넥슨에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중국 시장에 대한 영향력을 다시 강화할 계획”이라며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채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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