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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기문 “대통령 직속 위원회 무질서 산재…그린뉴딜 중심 통폐합 하자”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이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가기후위기 그린뉴딜연구회, 경제를공부하는국회의원들의모임, 국가전략포럼 우후죽순 공동주최로 열린 '기후악당에서 기후 선도국가로 :그린뉴딜을 통한 기후위기 대응강화' 정책간담회에서 강연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UN사무총장을 지낸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이 29일 “대통령 직속의 (환경 관련) 위원회들을 통폐합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반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 간담회에서 “대통령 위원회가 몇 갠지 알 수 없다”며 조직 정비 필요성을 강조했다. 반 위원장은 “우리나라는 대통령이 바뀔 때마다 캐치프레이즈를 하나 내고 대통령 위원회가 생긴다”며 “녹생성장위원회, 지속가능위원회 등 무질서하게 산재해 잇는 각종 위원회를 정비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그는 “그린뉴딜이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장기적인 전략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메뉴얼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오른쪽)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가기후위기 그린뉴딜연구회, 경제를공부하는국회의원들의모임, 국가전략포럼 우후죽순 공동주최로 열린 '기후악당에서 기후 선도국가로 :그린뉴딜을 통한 기후위기 대응강화' 정책간담회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

반 위원장은 “전 세계에 ‘기후 악당’은 호주·뉴질랜드·사우디아라비아·대한민국 딱 네 나라다”라며 “OECD에 들어간 나라 치고 악당이란 소리를 듣는 건 불명예스럽다. 이러한 오명을 벗는 데에는 여러분 어깨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반 위원장은 줄어든 미세먼지에 대한 성과를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는 “미세먼지가 줄어든 건 우리의 노력과 코로나19 영향이 합쳐진 것이지 순전히 코로나 영향 때문은 아닌 것을 이해해달라”고 했다. 이어 “억울한 생각이 들긴 한다. 잘 해놓으니 코로나가 와서 크레딧을 따버렸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이날 반기문 위원장 초청 정책 간담회는 더불어민주당의 국회 기후위기 그린뉴딜 연구회, 경제를 공부하는 국회의원들의 모임(경국지모), 국가전략포럼 우후죽순 등 세 개의 연구모임이 주최했다.

이낙연 민주당 의원, 우원식 국회 기후위기 그린뉴딜 연구회 대표, 그리고 홍영표 경국지모 공동대표 등을 비롯한 여야 의원들과 국가기후환경위원회 인사들이 참석했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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