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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기간 국내 마약류 사범↑…“온라인 거래 활발해진 탓”

  • 대검찰청 ‘2020년 마약동향’ 발행
    지역감염 확산 2월, 마약사범 구속 전년 대비 2.5배↑
    “마약중독, 만성질환…본인과 주위서 평생 관리해야”
  • 기사입력 2020-06-2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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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이 최근 발행한 ‘2020년 마약동향’에 따르면, 올해 1~4월 대마·마약류 사범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대마 2.0%, 마약은 0.2% 증가했다. [헤럴드경제 DB]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맹위를 떨치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됐던 기간 동안, 국내 마약 사범 수는 증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비대면 생활방식의 강화로 온라인 마약 거래 활성화가 주원인이 됐다고 진단했다.

최근 대검찰청이 발행한 ‘2020년 마약동향’에 따르면, 올해 1~4월 대마·마약류 사범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대마의 경우 2.0%, 마약은 0.2%가 증가했다. 마약류 압수 실적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1.9%가 증가했다. 지역 감염이 이미 진행 중이던 올해 2월의 경우, 마약 사범 구속 건수도 전년 동기 대비 150% 늘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생활에 따른 온라인 이용의 증가가 마약 거래 활성화에도 영향을 줬다고 진단했다. 이한덕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예방사업팀 부장은 27일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유럽 EMCDDA(European Monitoring Centre for Drugs and Drug Addiction·약물 및 약물 중독에 대한 유럽 모니터링 센터)가 최근 코로나19와 관련해 발간한 보고서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접촉이 강화되는 추세 속에 다크웹 등 온라인으로 유통되는 방식이 활성화됐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말했다.

다크웹이란 일반적인 포털 사이트나 검색 엔진을 통해 접속할 수 없는 ‘딥웹(Deep Web)’ 가운데서도 특수한 경로로 접속해야 하는 비밀 인터넷 공간으로, 주로 범죄에 악용되고 있다.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가 2018년 발간한 ‘세계 마약 보고서’에서도 주요 다크웹 마켓플레이스에서 수집된 범죄 행위 62%가 마약 관련 상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UNODC는 올해 5월 발표한 코로나19 보고서에서도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항공편 감소 등이 불법 마약 밀매의 어려움으로 이어지면서 한국, 일본, 호주 등지의 메스암페타민 등 합성 마약 밀반입에 ‘특히 급격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마약 문제에 대한 인식 개선도 촉구했다. 이 부장은 “마약 문제란 결국 인간 문제”라며 “이 문제를 남의 문제라고 생각하면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마약이란 건 한 번 접하게 되면 워낙 강력해 계속해서 확산되고, 끊거나 중단하기가 굉장히 어렵다는 경각심을 확산시켜야 한다”며 “국가는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불법 마약류를 차단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실질적으로 피해자가 될 수 있는 일반 시민들이 이 문제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이 문제가 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을 함께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부장은 “동시에 우리나라에선 마약을 했던 사람들에 대한 사회적 낙인이 굉장히 심하다”며 “사실 마약 중독자 스스로가 제일 힘든 사람들이다. 거기서 벗어나야 하는데 사회적 눈초리가 굉장히 심해 숨어서 나타나지도 않는다”고 했다.

이어 “(마약 문제는)숨지 말고 치료도 받고, 재활도 받고, 모임도 자주 나와 다양한 서비스를 받고 회복도 해야 하는 문제”라며 “결국 마약이란 평생 스스로와 주위에서 관리해야 하는 만성질환이란 인식을 새롭게 가져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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