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가락·노량진 시장 수산물 패류독소 허용치 이내”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안전성 검사
바지락·홍합·미더덕 등 630건 샘플
독소는 냉장, 냉동 또는 가열해도 없어지지 않으므로, 패류 독소 기준치가 초과 검출된 해역에서 채취한 조개류는 먹지 말아야 한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가락농수산물 시장,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판매하는 바지락, 홍합, 미더덕 등 조개류에서 패류독소가 안전 기준 이내 또는 불검출돼 먹기 적합한 것으로 판정됐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3월부터 이달까지 주 1~2회 집중적으로 패류, 피낭류에 대한 패류독소 안전성 검사를 벌였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3월 2일 거제도와 부산연안에서 마비성 패류독소가 검출되기 시작하자, 패류독소에 의한 식중독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였다.

연구원에 따르면 가락농수산물시장, 노량진수산시장 등에서 판매하는 바지락, 홍합, 미더덕 등 630건을 검사한 결과, 홍합 4건과 미더덕 2건에서 마비성 패류독소가 검출됐으나 기준 이내로 적합했다. 또한 설사성 패류독소는 모두 나오지 않았고, 올해 7월부터 기준이 적용되는 기억상실성 패류독소 또한 검출되지 않았다.

패류독소는 유독성 플랑크톤을 먹이로 하는 조개류(패류) 등에 축적된 독소로 사람이 패류독소로 오염된 수산물을 섭취하면 마비성 패독, 설사성 패독 등의 식중독을 일으킨다. 우리나라에서 주로 발생하는 마비성 패독은 3월부터 남해연안을 중심으로 발생하기 시작해서 해수 온도가 15~17℃일 때 최고치를 나타내다가 18℃이상으로 상승하는 6월 중순께부터 플랑크톤의 자연 소멸과 함께 사라진다.

패류독소 발생 현황 등 관련 정보는 식품안전나라(www.foodsafetykorea.go.kr), 국립수산과학원(www.nifs.go.kr) 패류독소속보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용승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독소에 오염된 패류는 냉장, 냉동 또는 가열해도 독소가 없어지지 않는다”며 “기준치 초과 검출된 해역에서 채취한 조개류를 섭취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jsh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