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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이불밖은 위험해”…프랑스 냉동식품 판매 ‘쑥’
프랑스에서 수년간 판매가 부진했던 냉동식품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성장률이 반등하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특히 소비자 선호도가 높았던 짭짤한 맛의 식사용 제품이나 달콤한 디저트용 냉동식품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식사용 냉동식품은 코로나 이동제한조치 기간(3.16∼5.10) 중 판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28% 상승했다. 특히 디저트용 냉동식품은 30% 증가하며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격리가 해제된 현재에도 이러한 판매 증가는 지속되고 있다. 이동제한조치 해제 첫 주인 지난 5월 11부터 17일까지 식사용 냉동식품은 전년 동기 대비 판매가 18% 증가했다.

냉동식품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프랑스 유통매장에서 소비자 유인책으로 활용하는 품목이다. 매장 방문 횟수를 줄이려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신선식품보다는 냉동식품 구매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닐슨에 따르면 지난 2월 중순에서 4월 중순 사이 신선식품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16% 에 증가했지만 냉동식품은 이보다 높은 29% 성장을 기록했다. 또한 처음으로 동기간 냉동피자가 냉장피자 판매량을 앞섰다. 코로나19에 따른 사재기 소비성향과 외부 출입을 자제하려는 움직임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영국에서도 냉동식품 판매가 증가하고 있으나, 가정내 요리를 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냉동 레디밀(ready-meal) 매출은 감소한 특징을 보였다. 영국에서 아시안 레스토랑 체인점 운영과 식료품을 공급 중인 ‘잇수’(Itsu)는 레스토랑에서 판매하는 음식을 냉동된 음식으로 판매하면서 성과를 거뒀다. 퓨전 야채나 치킨 만두의 냉동 판매가 대표적이다. aT 관계자는 “냉동식품에 대한 구매욕은 계속해서 상승할 것”이라며 “한국의 신선 식재료를 냉동식품으로 판매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 하다”고 전했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우리밀렌 aT 파리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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