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프랑스, 독일도 합세…유럽, 국경 개방 움직임 ‘급물살’
프랑스, 15일부터 EU 및 솅겐조약 지역에 대한 여행제한 해제
프랑스·스페인, 1일부터 유럽 외 지역 여행객 입국 허용
일부 개방 국가서 영국·스웨덴 등 입국 허용서 제외
[AP]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주요 피해지역인 유럽이 국경 개방을 본격화하고 있다.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등이 이미 이웃 국가와의 여행을 허용하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와 독일도 국경 개방 움직임에 합류했다.

지난 주말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부터 유럽연합(EU) 회원국과 스위스, 리히텐슈타인,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등을 포함하는 솅겐조약 지역에 대한 국경을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외 국가에 대해서는 내달 1일부터 여행을 허용키로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사태는 다른 대륙에 대한 의존과 우리의 복잡한 조직, 그리고 사회적, 영토적 불평등을 비롯한 약점을 드러냈다”면서 “그간 겪은 일에 대해서 교훈을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독일 역시 유럽 내 여행객들에 대해 입국을 허용했다. 독일 정부는 경제활동 정상화에 따른 감염자 증가 조짐이 보이자 휴가 기간 동안의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국민들에게 ‘책임있는 자세’를 주문하고 나섰다.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여행하는 모든 이들이 여름휴가를 즐기되 조심스럽고 책임감 있게 즐기를 바란다”면서 “이 기간동안 우리는 유럽에 바이러스가 다시 퍼지는 일을 가능한 한 막고 싶다”고 밝혔다.

스페인도 오는 21일부터 EU와 솅겐조약 지역 방문객에 대한 국경을 다시 개방한다. 육로를 통한 국경 이동은 그 외 지역에 대한 이동이 허용되는 내달 1일부터 가능하다.

유럽의 코로나19 주요 피해국인 이탈리아는 이달 초 다시 국경 개방을 발표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조심스러운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 15일 그리스의 주요 공항인 아테네와 테살로니키 국제공항이 대부분의 유럽발 관광객과 호주, 일본, 뉴질랜드로부터의 여행객에 대한 입국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오스트리아는 총 31개국에 대한 여행제한을 해제했지만 포르투갈과 스페인, 스웨덴, 영국에 대한 여행은 아직까지 금지된 상황이다. 마찬가지로 불가리아와 크로아티아, 헝가리 등도 입국 제한을 해제했지만 스웨덴과 영국 등 여전히 코로나19 감염세가 진정되지 않았다고 판단되는 국가에 대해서는 문을 걸어잠근 상태다.

balm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