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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빙그레우스·옹떼 메로나 부르쟝 공작·도디…캐릭터에 빠진 식품업계

  • 여름 공략해 아이스크림 캐릭터 등장
    브랜드 이미지 쇄신·젊은 충성 고객 확보 유리
  • 기사입력 2020-06-1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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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더위사냥 캐릭터 [사진출처=빙그레 공식 SNS]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더위로부터 지켜드리겠습니다. 그것이 제 사명입니다” 빙그레나라 아이스크림 빙그레우스의 호위단장 ‘더위사냥’. 빙그레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더위사냥 아이스크림 캐릭터 설명이다. 지난 2월 ‘빙그레우스’로 화제를 모은 빙그레는 최근 SNS에 아이스크림 캐릭터를 연달아 소개하고 있다. “올 때 메로나”를 연상시키는 메로나 ‘옹떼 메로나 부르쟝 공작’, 끌레도르 ‘끌레도르 열쇠공’처럼 아이스크림을 의인화한 캐릭터들이 호응을 얻고 있다.

[디자인=김빛나 기자]
빙그레우스·도디·너구리…캐릭터 홀릭

식품업계가 자사 캐릭터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인지도에 밀리지 않는 대형 식품회사도 캐릭터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회사에 상징적으로 존재하는 ‘마스코트’ 차원을 넘어 캐릭터를 소비자 선호에 맞게 제작해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할 뿐더러 젊은 층의 충성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도미노피자는 자체 캐릭터 ‘도디’를 선보였다. 도미노피자 공식 SNS에서는 도디를 “피자 도우처럼 하얗고 동그란 얼굴에 커다랗고 야무진 손을 가진 만능재주꾼 캐릭터”라 소개했다.

도미노피자 자체 캐릭터 도디 [사진제공=도미노피자]

지난 5일에는 한국야쿠르트가 ‘야쿠르트 D20’를 공개했다. D20은 총 제작 기간에만 2년이 걸렸다. 야쿠르트 1병을 만들기 위해 20일간 제조과정을 거친다는 점에 착안해 Day 20을 줄인 D20로 이름지었다.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의인화한 D20은 6월 말부터 SNS 등에서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 5일 한국 야쿠르트가 선보인 자체 캐릭터 ‘야쿠르트 D20’ [사진제공=한국야쿠르트]
식품이 캐릭터에 빠진 이유는

이러한 캐릭터 개발 배경에는 브랜드 이미지에 대한 위기 의식도 작용했다. 향후 주 고객층이 될 젊은 세대에게 회사 인지도가 떨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기성 세대는 야구트르 하면 프레쉬 매니저, 야쿠르트 아줌마를 떠올리는데 반해 젊은 층은 예전에 비해 인지도가 낮다고 판단했다”며 “새 캐릭터로 친근감을 높이려 한다”고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기존 캐릭터를 트렌드에 맞춰 바꿔나가기도 한다. 농심 ‘너구리’ 캐릭터는 2008년 첫 등장 후 16년 다시마 캐릭터가 추가됐으며, 올해 또 한 번 변신했다. 지난 5월 출시된 ‘앵그리 너구리’에 등장한 너구리는 3번째 너구리다.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기존 너구리보다 더 귀엽고, 표정도 다양한 너구리 캐릭터로 바꾸면서 입체적인 느낌을 살렸다는 게 농심 측 설명이다.

2008년 너구리(왼쪽), 2016년 한 차례 리뉴얼된 너구리 캐릭터, 지난 5월 출시된 ‘앵그리 너구리’ 속 너구리 캐릭터 [농심 제공]
'페코짱'을 아시나요?…캐릭터가 힘을 쓰려면

전문가들은 자사 캐릭터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건 지속가능성이라 말한다. 브랜드 영향력을 강화하려면 일회성 이벤트로 내놨다 사라지는 캐릭터가 되지 않는게 중요하다는 뜻이다.

박종필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가 대박난 후 여러 회사들이 캐릭터 사업을 추진했으나 대부분 성과로 이어지진 못했다” 며 “지속 가능한 사업이 되려면 회사 SNS에서만 캐릭터가 활동하기보다는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여러 시도를 해야 한다 ”고 지적했다.

해외에서는 식품회사 캐릭터가 국민 캐릭터로 등극한 사례도 있다. 일본 제과업체인 후지야의 연유 캔디 밀크 캐릭터 ‘페코짱’은 70년된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도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페코짱은 국내에서도 핸드폰 케이스, 화장품, 문구 등 다양한 콜라보 제품이 나오기도 했다.

국내 캐릭터 사업 규모는 매년 성장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콘텐츠 산업 동향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캐릭터 산업 매출액은 지난 5년간 증가세를 보였다. 2014년 매출액이 9052억원이던 캐릭터 산업은 15년에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고, 계속 상승해 18년 1조 2207억원이 됐다.

식품업계도 다방면으로 캐릭터를 활용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캐릭터 굿즈 제작이나 활용방식에 대해 여러 부서들과 계속 소통하고 있다”며 “특정층만 타겟하는 캐릭터가 아니라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캐릭터가 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bin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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