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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수배터리 성능저하 문제 해결…해양 IoT 시대 열린다
- 해양과기원, 해수배터리 해양부착생물 저감기술 개발
해수배터리 원리 모식도.[KIOST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해양에서 활용되는 모든 장비와 시설에 적용이 가능한 ‘해수배터리 시스템’의 성능저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해수배터리 적용 해양 부착생물 저감 기술’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해수배터리는 해수에 녹아있는 나트륨 이온과 물의 화학 반응을 통해 생산한 전기에너지를 저장하는 시스템이다. 현재 가장 많이 쓰이는 리튬-이온 배터리에 비해 절반의 크기와 무게로 동일한 전력을 공급하는 것이 가능하며, 생산가격도 절반 이상 싼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리튬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기술독립의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으며, 특히 해수배터리 기반 대용량 전력저장 시스템은 미래 친환경 에너지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KIOST는 해수배터리를 실제 해양환경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통해 지난해 세계 최초로 모듈형 해수배터리 시제품을 제작한 바 있다.

KIOST가 개발한 해수배터리 시스템.[KIOST 제공]

백승재 KIOST 해양ICT융합센터장 연구진이 개발한 ‘해수배터리 적용 해양 부착생물 저감 기술’은 해수배터리를 장시간 바닷물에 담가둘 경우 각종 부착 생물 등으로 인해 배터리가 무거워지고 기동성도 저하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이다. 초음파와 적외선을 활용하여 해수배터리 시스템의 부착 생물 가입을 방지한다.

연구진은 총 6건의 ‘해수배터리 시스템’ 관련 특허를 출원했으며, 이중 3건은 특허가 등록돼 세계에서 가장 앞선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백승재 센터장은 “해수배터리는 해양 환경에 IoT를 적용하기 위해 반드시 풀어야 할 전력원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수요처 발굴 등 기술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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