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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반등서 성공한 동학개미의 선택은
삼전, 곱버스…‘씁쓸’
바이오·언택트, ‘짜릿’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코로나19가 휩쓴 증시를 떠받친 것은 개인투자자들이었다. 하지만 종목선택에 따라 희비는 엇갈렸다. 삼성전자의 반등에 베팅하거나, 코스피 2000 돌파후 하락에 베팅한 이들은 씁쓸함을 맛 본 반면, 네어버, 카카오, 삼성SDI 등 미래 종목에 투자한 이들은 짜릿한 수익을 거뒀다.

코스피는 지난 3월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불거지면서 역사적 급락을 경험했다. 지수는 1,450대까지 떨어져 2009년 7월 이후 10년 8개월 만의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주가지수가 연저점을 기록한 3월 19일 이후 이달 5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코스피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66.5%로 집계됐다.

저유가 피해주에서 바이오팜 상장 수혜주로 변신한 SK는 주가가 3월 19일 10만7000원에서 지난 5일 25만7000원으로 2.4배로 뛰어올랐다. 2차 전지 테마에 편승한 삼성SDI도 같은 기간 18만3000원에서 37만1500원으로 상승했다. 비대면 대표주인 카카오(87.31%)와 네이버(60.42%) 역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인 순매수가 1조원 가까이 몰린 삼성전자는 29.2% 반등했다. 상당한 반등 폭이지만 하지만 개인들은 이미 3월 초부터 삼성전자 주가를 공격적으로 매입했다. 일찌감치부터 분할매수 한 개인들이라면 저점기준 반등폭 만큼의 수익률은 내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투자 위험이 높은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상품(ETP) 투자에 뛰어든 일부 '불개미'들은 여전히 큰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상장지수펀드(ETF)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였는데, 이 종목의 수익률은 -59.1%로 집계됐다. 최근 한 달 기준으로 범위를 좁혀도 수익률은 -23.0%였다.

이외 최근 괴리율 급등으로 문제가 된'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82%)과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78%) 등 원유 레버리지 상장지수증권(ETN) 상품들도 줄줄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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