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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분기 성장률 -1.3%…명목 GNI는 외환위기후 최저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올 1분기 우리 나라의 경제성장률이 -1.3%를 기록했다. 지난 4월 발표된 속보치보다 0.1%포인트 상향됐다. 1인당 국민소득의 기준이 되는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1분기에 2.0%로 감소,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4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3%로 집계됐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4분기(-3.3%) 이후 최저다.

1분기의 마이너스 성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등에 따라 소비가 급격히 위축된 영향을 받았다. 1분기 민간소비는 전기대비 6.5% 감소, 1998년 1분기(-13.8%) 이후 22년만에 최대폭 하락했다.

실질 GDP에 물가를 반영해 산출산 명목 GDP 성장률은 1분기에 -1.6%로 나타났다. -2.2%를 기록했던 2008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로써 국민경제 전반의 물가 수준을 나타내는 GDP 디플레이터는 1분기에 -0.6%를 기록했다.

실질 GDP에서 교역조건 변화에 따른 실질무역손익을 더하고, 여기서 다시 외국인이 국내에서 벌어간 실질소득은 차감한 뒤 우리 국민이 국외에서 벌어들인 실질소득은 더한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질 GNI는 우리 국민이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된다.

명목 GDP에서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을 더한 명목 GNI는 1분기 -2.0%로 집계됐다. 이는 1998년 2분기(-3.6%) 이후 최저 수준이다.

명목 GNI는 1인당 국민소득의 산출 근거가 되는데, 2분기 GNI도 마이너스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따라 올 원/달러 환율이 현 수준보다 더 오를 경우 1인당 국민소득이 3만달러선 유지도 위협받을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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