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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문대통령, 트럼프와 정상통화…“G7회의 초청 기꺼이 응할 것”
올들어 세번째 한미 정상통화
트럼프 “G7은 낡은체제…G12 확대”
文대통령 “방역ㆍ경제 역할 다 할것”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통화를 갖고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 초청한 것과 관련해 “초청에 기꺼이 응할 것이며, 방역과 경제 양면에서 한국이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뤄진 이날 통화는 오후 9시 30분부터 15분간 이뤄졌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양 정상간 통화는 지난 4월 18일 이후 45일 만이며 올 들어서만 세번째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선 “G7이 낡은 체제로서 현재의 국제정세를 반영하지 못한다”면서 “이를 G11 이나 G12체제로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라면서 “문 대통령 생각은 어떠시냐”고 물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G7회의에 초청한 것과 관련해 “올해 G7 정상회의 주최국으로서 한국을 초청해 주신 것을 환영하고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올해 G7의 확대 형태로 대면 확대정상회의가 개최되면 포스트 코로나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면서 “적절한 시기에 대면회의로 성공적으로 개최된다면 세계가 정상적인 상황과 경제로 돌아간다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 뒤 트럼프 대통령의 질문에 대해 “G7체제는 전 세계적 문제에 대응하고 해결책을 찾는데 한계가 있다”면서 “G7체제의 전환에 공감하며, G7에 한국과 호주, 인도, 러시아를 초청한 것은 적절한 조치”라고 화답했다.

양 정상은 G11외에 브라질을 포함시켜 G12로 확대하는 문제도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브라질을 포함시키는 문제에 대한 의견을 묻자 문 대통령은 “인구, 경제규모, 지역대표성 등을 감안할 때 포함시키는 것이 적절하다”고 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좋은 생각”이라며 “그런 방향으로 노력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통화에서는 미국의 첫 민간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호의 발사 성공에 대한 대화도 오갔다다. 문 대통령은 “인류에게 큰 꿈을 심어준 매우 멋진 일이었다”면서 “미국이 민간 우주탐사 시대라는 또다른 역사를 열었다”고 평가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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