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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이어 英에서도 '흑인 사망' 시위 확대 조짐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의 가혹 행위로 숨진 사건에 항의하는 미국인들이 31일(현지시간) 백악관 인근에 모여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미국 백인 경찰의 가혹행위로 인한 흑인 남성 사망사건에 항의하는 인종차별 항의시위가 영국에서도 확산할 기미를 보인다.

1일(현지시간)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인종차별에 대한 저항(Stand Up To Racism)’과 다른 영국 단체가 오는 3일 조지 플로이드 사망사건과 관련한 전국적인 행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고려해 대중이 각자의 문 앞이나 다른 가능한 장소에서 시위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들 그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회적 거리를 둔 시위는 미국에서 인종차별에 저항하는 이들에 연대를 보여줄 것”이라며 “영국에서 불균형적으로 많은 흑인과 아시아인, 소수민족 출신이 코로나19로 죽은 것과 관련해 여러 정책에 반대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영국 런던과 맨체스터, 카디프 등에서 플로이드 사건에 대한 대규모 항의 시위가 열렸다.

유명한 흑인 정치인인 노동당의 다이앤 애벗 의원은 허핑턴 포스트에 “미국에서의 상황을 불러온 많은 가연성 있는 이슈는 여기에도 존재한다”라며 “영국의 흑인들은 오랫동안 정부에 의해 알맞지 않은 대우를 겪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5일 미국 미니애폴리스 경찰 소속 데릭 쇼빈 전 경관이 플로이드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숨을 쉴 수 없다”고 호소하는 데도 목을 무릎으로 눌러 사망하게 했고 이에 미국 전역에서 폭력 시위가 번지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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