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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꿀잼 퍼즐로 컴백한 ‘오디션’, 캐주얼게임 시장 선도 ‘예고’


- 원작 매력과 모바일 트렌드 결합 '도전'
- 50인 배틀로얄ㆍ캐릭터 육성 요소 '눈길' 
- 레트로 캐주얼게임 흥행 가능성 '고조'
- 티쓰리엔터 상장ㆍe스포츠 영역 확장 '기대'


킬러타이틀 '오디션'으로 캐주얼게임 시장의 오랜 터줏대감으로 활약한 한빛소프트가 신작으로 자존심을 건 흥행 도전에 나선다. 
올해로 서비스 16주년을 맞은 리듬댄스게임 '오디션'의 IㆍP를 활용한 '퍼즐오디션'이 그 주인공으로, 지난 5월 21일 정식 출시한 후 동종 장르 부문에서 인기 상위권에 머물며 초반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퍼즐 오디션'은 리듬댄스 및 아바타 커스터마이징 등 원작의 재미요소에 퍼즐 장르에서 접하기 힘든 배틀로얄 시스템을 탑재해 기존 게임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 '오디션'이 국내뿐만 아니라 동남아, 중화권 시장에서 오랜 기간 인기를 구가한 만큼 한빛소프트만의 서비스 노하우를 집약해 공격적으로 흥행몰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최근 '카트라이더', '애니팡4'와 같은 캐주얼게임 장르가 대세 트렌드로 떠오른 상황이기에, '퍼즐오디션' 역시 시장을 주도할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빛소프트의 경우 올해 '삼국지난무', '그라나도 에스파다M' 등 인기 IㆍP를 내건 게임 신작들이 출시를 예고하고 있는데다, 모기업인 티쓰리엔터테인먼트도 상장을 준비 중이다. 따라서 '퍼즐오디션' 성과를 바탕으로 회사가 한 단계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빛소프트의 '오디션'은 그야말로 대한민국 온라인 캐주얼게임의 전성시대를 연 장본인이다. 2003년 국내 서비스를 시작으로 중국, 동남아시아 등 해외시장까지 폭넓은 활동영역을 구축했으며, 신나는 음악과 가슴 뛰는 댄스 동작, 아기자기한 아바타 꾸미기, 즐거운 커뮤니케이션 요소는 지난 16년 간 7억 명이 넘는 누적 가입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이런 퍼즐 '처음이야' 
2020년 5월 21일 모바일게임 시장에 등장한 신작 '퍼즐오디션'은 원작의 매력을 극대화시킨 작품에 가깝다. 음악과 댄스, 패션, 커뮤니티를 아우르는 '오디션' 특유의 개성은 그대로 유지한 채, 3매치 퍼즐 장르와 캐릭터 성장의 RPG 요소, 실시간 대결이 이어지는 배틀로얄 콘텐츠 등 새로운 매력들이 더해진 까닭이다.
다양한 즐길 거리 가운데, '대전모드'는 '퍼즐오디션'의 백미로 손꼽힌다. 먼저 실시간 1대1 대전모드는 제한시간 내에 높은 스코어를 획득한 유저가 승리하며, 연속 블록 처치 시 상대방을 장애물로 방해할 수 있다. 이때 블록을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되면, 잠시 게임이 멈추고 블록이 재배치된 뒤 30%의 점수가 차감되는 페널티가 주어진다.
 



대전모드가 익숙해진 유저라면, 50인이 참여하는 '배틀로얄 모드'에 참여하게 된다. 음악이 재생되는 동안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해 다른 유저들과 쉴 새 없는 공방전을 펼쳐야 한다. 공격을 제때 방어하지 못하면 영구적인 빈칸이 생기면서 경기장이 빠르게 좁아지며, 매 경기마다 주어지는 3종의 스킬을 적재적소에 사용해 일순간에 경기양상 역전도 가능하다. 또한 플레이 횟수에 따라 '배틀로얄 시즌패스' 보상을 획득하며, 경기 초반에 탈락했더라도 1위 유저 경기를 관람하면서 박수 응원을 보낼 수 있다. 
더불어 아이돌 데뷔를 향한 '스토리모드'와 아바타 꾸미기도 또 다른 재미요소다. 총 200개의 스테이지를 거치면서 캐릭터 레벨과 라이선스 등급이 성장하며, 모든 스테이지를 클리어한 유저에게는 10%의 추가점수가 주어지는 '마스터의 증표'가 지급된다. 이외에도 헤어와 얼굴, 상의, 하의, 신발, 액세서리 등 각기 다른 아이템으로 나만의 패션을 완성한 뒤, 유저들과 대결하는 '스타콘테스트'에서 추가 보상을 노려볼 수 있다.

트렌디한 시장 공략 '적격' 
특히 '퍼즐오디션'은 출시 전부터 유저들의 관심이 상당히 높은 기대작이다. 올해 3월 진행한 파이널테스트는 마지막 날 재접속률이 구글플레이 스토어 상위권 퍼즐 게임 평균의 2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원작 '오디션'과 동일한 패션 콘텐츠와 실시간 1대1 대전 및 50인 동시 배틀로얄 모드에 대해서도 호평이 쏟아졌다. 일주일 뒤 진행된 사전예약 역시 30만 명이 넘는 유저들이 몰리면서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켰다.
이를 증명하듯, '퍼즐오디션'의 첫 번째 성적표에는 고평가가 기록됐다. 출시 일주일 만인 5월 27일 구글플레이 스토어 인기 5위, 퍼즐게임 인기 2위에 오른 것이다. 또한 전체 앱 다운로드 수도 10만 건을 넘기면서, 급상승 인기 순위 1위까지 차지했다. 하루 뒤인 28일에는 전체 인기순위 2위로 도약하면서, 2분기 최고 인기작인 넥슨의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아성을 위협하기도 했다.
 



이러한 '퍼즐오디션'의 초반 흥행에는 몇 가지 배경이 존재한다. 첫 번째는 레트로 게임 열풍이다. 지난 몇 년 간 대작 온라인 MMORPG IㆍP를 중심으로 모바일 플랫폼 진출이 이어졌고,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나 '카트라이더' 등 캐주얼게임 장르에서도 성공적인 모바일 이식 사례가 등장했다. 한빛소프트 역시 국내외 리듬액션 게임 장르에서 입지를 다져온 '오디션' Iㆍ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개발에 집중했고, 지난 2017년 출시한 첫 번째 모바일게임 '클럽 오디션'의 시행착오에서 쌓은 경험들이 결합되면서 게임의 전반적인 완성도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는 평가다.
두 번째는 언택트(비대면) 트렌드 확산 속 배틀로얄 장르의 급부상이다. 실제로 아이지에이웍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코로나19(COVID-19) 발생 이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접속자 수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4월에는 국내 누적 가입자 수도 2,000만 명 선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에 발맞춰 배틀로얄을 접목한 이색 장르 기대작들도 줄지어 출격하고 있다. 펄어비스의 '섀도우 아레나'는 액션과 슈팅, AoS 장르의 대전요소를 배틀로얄 형태로 풀어냈고, 넷마블의 'A3: 스틸얼라이브'도 성장 중심의 MMORPG와 대결 중심의 배틀로얄을 접목하는 도전에 나섰다. 특히 6월 말 출시를 예고한 선데이토즈의 '애니팡4'는 20명의 유저가 실시간 퍼즐 대결을 펼치는 배틀로얄 콘텐츠를 선보이는 등 '퍼즐오디션'과 직접 경쟁상대로 주목받고 있다.

新 성장 동력 '기대감' 
이와 함께 전문가들은 '퍼즐오디션'의 흥행 성공을 향후 한빛소프트의 게임사업 재건에 중요한 요소로 지목 했다. 16년 동안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안정적인 캐시카우로 활약한 '오디션'을 잇는 새로운 먹거리이자,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자사 개발 및 서비스 역량을 확실하게 입증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특히 '삼국지난무'와 '그라나도 에스파다M', PCㆍ콘솔 기반 TPS 등 연이은 신작 출격이 예고된 만큼, 한빛소프트의 올해 게임 사업을 이끌 선봉장 역할이 요구된다.
더 나아가 '오디션' e스포츠 활성화 측면에서도 '퍼즐 오디션'의 역할이 필요하다. 원작 '오디션'은 2019년 정식종목으로 승급된 이후, 'KeG(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와 '오디션 글로벌 토너먼트' 등 매년 국내외 e 스포츠 이벤트를 성황리에 개최 중이다. 작년 6월에는 15년차 유저인 '시노빠' 한신호 선수가 1호 공인 심판으로 선정됐다. 
여기에 올해로 3주년을 맞이한 '클럽오디션'도 이미 2년 동안 온라인 대회 '클럽오디션 왕중왕전'으로 유저들과 소통을 이어왔다. 이를 토대로 업계 관계자들은 '든든한 우군' 김영만 한국e스포츠협회장의 관심 속에 '퍼즐오디션'이 대전 및 배틀로얄 모드 중심의 e스포츠 대회 개최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내놨다.
 



아울러 연내 본격적인 상장작업에 나설 모회사 티쓰리엔터테인먼트도 '퍼즐오디션'의 성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코스닥 상장 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를 선정한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안에 2020년 말부터 2021년 초 IPO(기업공개)를 목표로 코스닥시장상장위원회에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증시 입성을 위한 양사의 협업도 구체화되고 있다. 지난 3월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한빛소프트 주식 64만 7,974주를 장내 매수했으며, 4월에는 미래 교육시장 선점을 목표로 종합 교육 사업 전문 자회사인 한빛에듀테크를 함께 설립하기도 했다. 또한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은 신규 IㆍP 발굴 및 개발사 M&A(인수합병) 등 양사의 개발역량 강화에 투입될 전망이다.

 
정우준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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