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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일간 소비량 3.5% 생산 돼지고기 공장, 코로나19 확산에 생산 중단
아이오와州 스톰레이크 공장 직원 22% 코로나19 양성
미국 최대 육가공 업체 타이슨 푸드 워털루 공장의 모습. [AP]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미국 최대 육가공 업체 타이슨 푸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정세로 재가동에 나선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재확산으로 인해 또 다시 공장을 폐쇄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타이슨 푸드는 아이오와주 스톰레이크 공장 가종을 잠정 중단한다고 이날 밝혔다.

아이오와주 관계자는 타이슨 푸드 스톰레이크 공장의 직원 중 555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했다. 이는 전체 직원의 약 22%에 해당하는 숫자다.

타이슨 푸드는 즉각 돼지 도살 작업을 중단하고, 향후 이틀에 걸쳐 방역에 나설 예정이다. 타이슨 푸드는 성명서를 통해 “전체 시설에 대한 청소 및 소독을 진행한 뒤 다음주 운영을 재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육가공 업계에 따르면 타이슨 푸드 스톰레이크 공장은 하루 최대 약 1만7250마리의 돼지를 살처분해 가공할 수 있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 전 미국 전체 생산량의 약 3.5%에 해당하는 수치다.

현재는 타이슨 푸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및 직원들의 결근 등으로 인해 평상시보다 낮은 수준의 생산량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타이슨 푸드는 지난달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에 실은 전면광고 형식으로 코로나19로 미국에서 식품공급 부족 사태가 초래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호소문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국제식량상업노동자연맹은 육가공 회사들은 물론 트럼프 행정부가 노동자들을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연맹에 따르면 지난 12일까지 육가공 업계에서만 3000명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되고, 44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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