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에 위치한 국립극장 [국립극장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간신히 재개한 공연계가 다시 문을 닫는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으로 국립공연기관과 국립예술단체의 공연이 잠시 중단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의 수도권 지역 공공시설 운영 중단 결정에 따라 29일부터 오는 6월 14일까지 국립중앙극장, 국립국악원, 정동극장, 명동예술극장 등 4개 국립공연기관의 휴관을 결정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29일 오후 6시부터 4개 기관은 휴관에 들어가며, 국립극단 등 7개 국립예술단체의 공연도 중단한다. 7개 국립예술단체는 국립극단, 국립발레단, 국립오페라단, 국립현대무용단, 국립합창단, 서울예술단,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해당한다.

뿐만 아니라 수도권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중앙도서관 등 9개 소속 박물관·미술관·도서관도 휴관된다.

문체부는 “국립문화예술시설의 재개관과 국립예술단체의 공연 재개 여부는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보며 중대본과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수도권 이외 지역의 국립문화예술시설은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며 휴관 없이 서비스를 지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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