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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민희 "기부금으로 개인 밥값 못 써…집5채 현찰? 대출없다고 횡령이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가 지난 25일 오후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최민희 전 민주당 의원이 26일 "윤미향 당선인이 국회의원이 되는 것에 대해서 이용수 할머니가 저렇게까지 거부감을 보이시는 것이 납득이 안 된다"고 말했다.

최 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전날 기자회견에 대해 "국회의원이 되는 사람들은 전부 사리사욕을 채우는 사람인가? 아니면 윤미향이라는 개인은 절대로 국회의원이 되면 안 된다는 뜻인가. 국회에서도 할 일이 많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할머니는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30년을 같이 갔는데 한 마디 말도 없이 가서 마음대로 팽개쳤다. 자기 사리사욕을 차리는 것"이라고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을 비판했다.

25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2차 기자회견을 가진 이 할머니는 정의연의 활동에서 왜 피해자들은 뒷전이 됐고, 피해자들을 팔아 성금 모금을 해놓고 전달하지 않았다고 비판하며 "맛있는 것 좀 사달라는 말에 윤미향이 '돈 없습니다'라고 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최 전 의원은 "생계 문제도 해결이 안 됐다. 예를 들면 밥을 못 먹었다, 난방비가 없었다는 얘기가 돌아다니는데 그건 사실일 수 없다"고 반박했다.

최 전 의원에 따르면 위안부 지원 특별법이 1993년 통과가 되고, 지금까지 할머니들에 대해서 매달 300만원 내외의 생활지원금이 지급되고 있다.

그는 "할머니께서 '기부금이 들어왔는데 내가 배가 고팠다. 그래서 맛있는 걸 먹자고 했다. 그런데 안 됩니다라고 했다'고 하셨는데 시민단체에서 모금된 돈으로 누구 개인에게 누가 밥을 먹자 그러면 지출할 수가 없다. 윤미향 대표는 과거로 돌아가서 사실은 사비로 사드리는 게 맞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의 주택 구매 자금 출처 등 여러 의혹이 나오고, 사퇴 요구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에 대해 최 전 의원은 "국회의원 당선인은 공인으로 적어도 공인에게 사퇴를 요구할 때는 의혹이 아니라 그 의혹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가 있어야 된다"며 "국회의원 중에 선거법 위반이 명백해도 3심까지 가면서 임기를 마친 분들도 있다. 유독 윤미향 당선인에 대해 이렇게 가혹한 잣대를 들이대느냐"고 선을 그었다.

윤 당선인 일가가 집 5채를 모두 현찰로 샀다는 의혹에 대해 그는 "그럼 카드로 사냐. 대출 안 받은게 곧 횡령이다 이건 말이 안 된다"며 "윤 당선인 혼자 산 게 아니라 친정아버지, 시어머니까지 세 집안이 20년 동안 5채의 집을 사고팔았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마지막으로 최 전 의원은 "윤 당선인이 나와 직접 해명해야 하는 데 동의한다"며 다만 "지금까지 횡령이나 배임, 자기가 이익을 보거나 남에게 이익을 주게 한 근거는 나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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