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광역조감도. [DK도시개발 제공]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오는 8월 정부의 전매제한 강화 정책 시행을 앞두고 전국에서 밀어내기 분양이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집값 상승세가 뚜렷한 인천 지역도 규제를 피한 ‘대어’들이 출격을 앞두고 있어 기대감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2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인천 서구 백석동 일원에 들어서는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가 오는 29일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DK도시개발·DK아시아가 시행하고 대우건설이 짓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에서 지상 최고 40층, 25개 동의 매머드급 단지다. 일반분양 물량도 4805가구에 달해 오는 7월 분양 예정인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총 1만2032가구, 일반분양 4786가구)과 큰 차이가 없다.

‘휴양 도시’ 컨셉으로 구상되는 점도 눈에 띈다. 김정모 DK도시개발·DK아시아 회장은 “단순히 잠을 자기 위한 집이 아니라 고급 리조트에서만 누리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입주민들이 단지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리조트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차세대 휴양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조경을 담당해 ‘밀리언 파크(Million Park)’를 선보이고, 단지 내에는 ‘미니 에버랜드’가 들어선다.

청약 대기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올해 초 분양 홈페이지 개설 이후 누적 방문객이 85만명을 넘어섰고, 하루 평균 방문객도 1만2000여명 달한다. DK도시개발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전 예약자에 한해서만 실물 견본주택 방문을 허용하고, 동시에 사이버 견본주택도 개관할 계획이다.

현재 DK도시개발은 서구 일대에서만 431만9966m²(약 130만 평) 부지에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차 리조트도시(4742가구), 3차 리조트도시(4119가구)도 추후 공급될 예정이다.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단지 입주는 오는 2023년 5월 예정이다.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3차’도 청약 대기자들이 주목하는 단지로 꼽힌다. 현대건설은 오는 6월 이 단지의 분양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9층 8개동, 전용면적은 84㎡~156㎡ 총 1100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 주변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이 위치할 것으로 관측되며, 주변 1km 거리에 총 6개의 초·중·고교가 개교를 앞두고 있는 점도 장점이다. 채드윅국제학교, 인천대, 연세대 국제캠퍼스, 인천 카톨릭대 등도 가깝다.

전매제한 규제 시행을 앞두고 수도권 인기 단지에 대한 청약 열기가 절정에 달할 지 여부도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3월 1순위 청약을 진행한 ‘힐스테이트 송도 더 스카이’이 경우 804가구 모집에 5만8021개의 청약통장이 몰리며 인천 기준 최다 청약 인원 기록을 갈아치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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