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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선빵!] 현대차 제친 진격의 '카카오 공화국'…‘CEO 100人 시대’

  • 97개 계열사의 100명 넘는 CEO…‘카카오’ 단 CEO만 20명
    보이스톡 개발자, 게임마니아, 언론인·네이버 출신 등 다양
    6년만에 5배 성장…몸집 키운 비결은 ‘투자인수 DNA’
    이젠 플랫폼 내 신규사업 강화에 집중…“새로운 연결로 더 나은 세상 만들 것”
  • 기사입력 2020-05-2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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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민지·박지영·유동현 기자] “새로운(100人) 연결, 더 나은 세상!”

카카오의 시가총액이 현대차를 넘어섰다. 카카오의 시가총액(22일 종가기준)은 21조5062억원. 현대차(20조1916억원)를 따돌리고 코스피 시총 ‘톱 10’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그야말로 ‘진격의 카카오’다. 100인의 CEO(최고경영자)들이 ‘카카오 세상’을 이끄는 힘이다. CEO만 무려 100명을 넘어섰다. CEO공화국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5월 1일 기준 카카오 계열사만 총 97개(공정거래위원회 공시대상기업집단 계열회사 현황). 대기업 그룹사를 압도한다. SK그룹(125개) 다음으로 많다. 공룡포털 네이버와 비교해도 2배나 많다. 콘텐츠, 모빌리티, 금융,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그야말로 전 분야가 ‘카카오판’ 이다.

카카오의 거침없는 영토확장에 CEO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카카오 이름 붙은 주요 계열사만 16개. 이들 CEO만 20명이다. 카카오, 카카오페이증권, 카카오게임즈, 카카오키즈는 공동대표 또는 각자대표 체제다.

‘어벤져스’를 꿈꾸는 CEO들

보이스톡 창시자, 성덕(성공한 덕후) , 천재소년 등 카카오 공화국 CEO들에게 붙는 닉네임만큼이나, 경력도 이채롭다. 카카오 주요 계열사 중 최연소 CEO는 류영준(카카오페이), 류긍선(카카오모빌리티) 대표다. 모두 1977년생(만 43세). 각각 보이스톡과 휴대폰 결제 시스템 개발자 출신이다.

류영준 대표는 지난 2012년 카카오톡의 대표 서비스 중 하나인 음성채팅 ‘보이스톡’을 만든 개발자였다. 일반 무선망을 기반으로 한 음성통화가 기본이던 당시에 데이터를 활용한 보이스톡은 혁신 그 자체로 여겨졌다. 카카오톡의 유명세를 더하는데도 기여했다. 현재 그는 한국핀테크산업협회장직도 맡고 있다.

류긍선 대표는 23세에 세계 최초로 휴대폰 결제 시스템 ‘빌투모바일’을 개발, ‘천재소년’으로 불렸다. 35세에 모바일 콘텐츠 제공업체 다날의 CEO 자리에 올랐고, 2018년 카카오모빌리티 전략부문 부사장으로 합류해 2019년 6월 카카오모빌리티 공동대표로 선임됐다.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는 카카오 주요 계열사의 유일한 여성 CEO다. 그는 미국 보스턴컨설팅 그룹에서 이베이·네이버를 거쳐 2018년 11월 카카오벤처스의 대표로 영입됐다. 카카오의 벤처 생태계 확장을 주도하고 있는 인물이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게임마니아다. 삼성SDS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한 그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과의 인연으로 게임 포털 ‘한게임’ 창업에 합류한 이후 카카오게임즈 대표 자리에까지 올랐다.

홍은택 카카오커머스 대표는 언론인 출신이고,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LG CNS에서 미래전략사업부(사장)를 이끌었다. 백 대표가 지난해 5월 카카오 연합군에 합류한 후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주요 IT서비스 기업으로 부상, 대형업체들을 위협하고 있다. 대형 IT서비스 기업을 제치고, 5개월 만에 10개 이상의 주요 사업을 수주했다.

카카오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의 한재선 대표는 스타트업계 '엑시트'(투자금회수)에 성공한 대표적 인물이다. 2012년 KT 넥스알의 대표로 선임되며 당시 '30대 CEO'로 높은 주목을 받기도 했다. 2018년 3월 그라운드X CEO로 선임된 이후 카카오의 블록체인 사업 전반을 이끌고 있다.

이밖에도 카카오 통신·사물인터넷(IoT) 전문 계열사 스테이지 파이브 서상원 대표, 연예기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김시대·이진성 대표도 그 분야에서 유명한 인물이다. 카카오란 이름이 붙지는 않았지만 사나이픽처스 한재덕, 티제이파트너스 최바다, 하시스 원종석, 그레이고 이준호, 어썸이엔티 양근환, 엑스엘게임스 송재경·최관호, 케이큐브홀딩스 김화영 대표 등도 카카오 공화국의 CEO들이다.

비결은 투자·인수 ‘DNA’

2014년만 해도 카카오 공화국은 20개에 불과했다. 6년 만에 5배가 불어났다. 비결은 설립 초기부터 이어온 벤처투자 ‘DNA’다. 공격적인 인수합병(M&A)으로 계열사수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렸다.

2014년 당시 대표 포털이었던 ‘다음’과 인수합병(M&A)했고, 2016년 멜론(로엔엔터테인먼트)을 인수하며 몸집을 크게 불렸다. 지난해 말엔 한국투자금융지주가 대주주로 있던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지분을 취득, 카카오 계열사로 편입시켰다. 이어 올 2월 옛 바로증권을 인수해 카카오페이증권을 출범시켰다. 설립 초기 스타트업과 벤처기업 등을 향한 투자와 인수로 새로운 벤처 생태계를 만들어왔고, 거대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한 후에는 카카오의 각종 서비스와 연동할 수 있는 기업들을 꾸준히 사들였다, 스마트모빌리티와 엔터테인먼트 사업 관련 신규 계열사도 대폭 늘렸다.

그 결과 현재의 거대 ‘카카오 연합군’이 형성됐다. 현재 계열사 97개 중 절반 이상인 59개가 투자·인수로 합류한 회사다.

연합군은 아직 진행형

카카오의 연합군 DNA는 현재 진행형이다. 지난해만 계열사를 26개나 늘렸다. 카카오는 콘텐츠, 금융, 스마트모빌리티 등 전 영역에 걸쳐 공격적 투자를 이어가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조만간 카카오 연합군은 100개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카카오의 투자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전문성과 기술력을 가진 스타트업·벤처기업과 미래고부가가치 사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했다. 그 결과 콘텐츠·메신저·포털·핀테크·모빌리티 ·e커머스·AI·블록체인 등 다양한 영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었다.

향후에는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금융),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엔터프라이즈(AI) 등 플랫폼 내 사업을 강화하는데 투자가 집중될 전망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의 비전은 ‘새로운 연결, 더 나은 세상’”이라며 “IT 플랫폼 기반으로 IT생태계를 만들며 성장한 회사인만큼 앞으로도 4차 산업 시대 고부가가치 사업에 투자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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