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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노 날씨] 올여름 폭염일 수, 평년 대비 배 이상 늘어날 듯
기상청 “폭염일 수 20~25일·열대야 일수 12~17일”
“평균기온도 평년(23.6도) 대비 0.5~1.5도 높을 듯”
연도별(1973~2019년) 여름철 전국 평균기온(6~8월). [기상청 제공]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올여름 무더운 날씨가 예상되면서 폭염일 수가 평년에 비해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겠으나, 예년처럼 집중호우의 영향을 받을 때가 있겠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여름 무더위의 절정은 7월 말~8월 중순일 것으로 전망된다. 올여름 평균 기온은 평년 기온(23.6도)에 비해 0.5~1.5도, 지난해 평균 기온(24.1도)에 비해 0.5~1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여름 폭염일 수는 20~25일, 열대야일 수는 12~17일로, 평년·작년에 비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폭염일은 최고기온 33도 이상인 날을 뜻하며, 평년과 작년에는 각각 9.8일과 13.3일이었다. 올해부터 시험 운영 예정인 체감온도 기반 폭염일 수를 기준으로 하면 평년은 12.8일, 작년은 17.0일이나 된다.

열대야 기준은 하루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일 때다. 열대야 일수는 평년과 작년에 각각 5.1일, 10.5일이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린 2018년에는 폭염 일수가 31.4일, 체감온도 기준으로는 34.8일에 달했다.

여름철 강수량은 평년(678.2~751.9㎜)과 비슷하거나 이보다 적겠으나,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겠다. 태풍은 평년과 비슷하게 9~12개(평년 11.1개)가 발생, 평년 수준인 2~3개(평년 2.3개)가량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여름철 태풍은 10개가 발생, 그중 4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쳤다.

기간별로는 6~7월 중순에 건조한 공기의 영향을 주로 받아 낮 기온이 크게 오르겠으나, 6월 하순부터는 흐린 날이 많아 기온 상승폭이 줄겠다. 6월 이상고온 발생일 수는 평년(3일)과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예상되나, 일시적으로 북쪽 찬 공기의 영향을 받거나 동해상에서 선선한 공기가 들어올 때가 있어 기온 변화는 크겠다.

7월 하순~8월에는 덥고 습한 공기의 영향을 주로 받는 가운데, 낮에는 일사(日射)로 인해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르고 밤에는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발생하는 날이 많겠다. 지역적 강수 편차로 인해 국지적인 ‘기상 가뭄’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여름철 엘니뇨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는 평년에 비해 0~0.5도 정도 낮은 수준을 보이며 중립 상태 범위에 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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