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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김복동 후원금’ 받은 윤미향 개인계좌, 尹 남편 운영 신문서도 홍보

  • 수원시민신문, 기사 칸에 尹 SNS글 게시
    ‘유럽 캠페인’ 후원 목적 개인계좌도 담겨
    전문가 “언론 윤리 위반…공사 구분해야”
  • 기사입력 2020-05-2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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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페이스북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의 남편 김모 씨가 발행·편집인을 맡은 ‘수원시민신문’ 인터넷 홈페이지에 ‘김복동 캠페인 후원금’을 받는 윤 당선인의 개인 계좌가 적힌 홍보성 글이 올라와 있는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윤 당선인의 남편과 딸 관련 기사도 보도됐다. 언론사를 사적으로 이용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심각한 언론윤리 위반으로 볼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한 결과, 수원시민신문은 지난 2015년 9월 3일 홈페이지 내 ‘평화와 통일’ 코너에 “정대협, 9월 유럽 ‘위안부’ 문제 해결 캠페인 가려는데…도움이 필요”란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지난해 고인이 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생존했던 때로, 김 할머니가 일제의 성노예 범죄 진상을 알리기 위한 유럽 순회 캠페인을 추진하던 시점이다. 글에는 김 할머니가 가는 길에 힘을 보태주기 위해 모금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문제는 이 글이 윤 당선인의 당시 페이스북 메시지를 그대로 따온 것이며, 윤 당선인 개인 명의 계좌를 모금 계좌로 기재했다는 사실이다. 익명을 요구한 언론학 전공 교수는 “언론사가 후원성 캠페인을 주도할 수는 있지만, 공과 사는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윤 당선인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접촉을 시도해봤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윤 당선인은 현재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으로 활동할 때 여러 개의 개인 계좌를 다양한 채널에 노출시켜 후원금을 모은 일이 확인돼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시민단체의 한 실무자는 “법인 계좌가 있는데 개인 이름이 들어간 계좌로 모금한 부분은 설명이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과거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으로 있을 당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수요시위’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연합]

수원시민신문은 2016년 2월 25일 홈페이지 내 윤 당선인 딸의 행사 관련 기사도 실었다. 현재 홈페이지의 ‘가장 많이 본 뉴스’ 1위에 올라 있다. 또 윤 당선인 남편이 수원의 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으로 활동하다 그만두게 되는 과정도 기사로 담았다. 최근에는 해외 활동가들이 여러 부정 의혹을 받고 있는 윤 당선인과 정의기억연대(정의연)에 ‘지지 성명’을 냈다는 점도 기사로 풀어냈다.

한편 수원시민신문은 현재 홈페이지의 검색 기능을 차단했다.

이날 홈페이지에 접속해 뉴스 검색 기능을 써본 결과, ‘로그인 후 관리자 승인을 받은 사람만 검색 가능합니다’라는 문구가 떴다. 회원가입 후 로그인을 시도해봤지만 ‘관리자의 승인 이후 로그인 가능합니다’라는 문구가 따라왔다. 로그인 자체가 차단된 것이다. 윤 당선인에 대한 의혹 확산으로 접속이 폭주한 데 따른 조치로 읽힌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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