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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 3개월째 마이너스 현실화
1~20일 전년비 20.3% 감소
승용차 59%·석유제품 69% ↓

‘코로나19’로 인한 수출 타격이 심화되는 가운데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확실시된다. 특히 올해 수출과 수입을 합한 총 무역액은 4년만에 1조달러를 넘지 못한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기사 5면

관세청은 이달 1∼20일 수출액이 203억달러로 전년 동기간보다 20.3%(51억8000만달러) 감소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달 20일까지 조업일수는 작년과 같은 13.5일로 같다.

우리 수출은 15개월 만에 지난 2월 3.8% 반등한 후 코로나19 여파로 3월(-0.7%)과 4월(-24.3%)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달도 중순까지 20%이상 감소세를 보인 만큼 3개월 연속 뒷걸음질이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주요 품목의 수출을 보면 무선통선기기(-11.2%), 승용차(-58.6%), 석유제품(-68.6%) 등이 두자릿수로 떨어졌다. 반면, 반도체(13.4%)와 선박(31.4%)은 증가했다. 수출 상대국별로는 미국(-27.9%), 유럽연합(EU)(-18.4%), 베트남(-26.5%), 일본(-22.4%), 중국(-1.7%), 중동(1.2%)등 주요 국가에서 모두 감소했다. 코로나19의 영향이 품목과 시장을 불문하고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난해 말 정부는 2월에는 수출이 플러스로 돌아서고 1분기 전체로도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지만, 코로나19라는 대형 돌발악재가 등장하면서 올해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15%이상 감소할 것으로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내다보고 있다. KDI가 전날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올해 무역규모는 8672억달러(수출4725억달러· 수입 3947억달러)로 추정됐다.

특히 최대 무역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은 코로나19가 시작된 1월부터 연속 감소세다.

정부는 수출 회복에 범정부적 대응을 강화한 방침이다. 특히 무역금융 확대, 전시회 취소에 따른 피해 지원, 온라인 마케팅과 화상 상담회 확대, 분쟁 조정 지원, 코로나19 피해기업 확인서 발급 등에 대한 예산을 확대키로 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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