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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속으로] 어린이는 건강하게 놀 권리가 있다

  • 기사입력 2020-05-1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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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은 말해 주어야 하네. 아이들아, 너희가 세상에 온 까닭은, 웃고 노래하고 춤추며 아침부터 저물녘까지 동무들과 뛰놀기 위해서란다.”

편해문 작가는 ‘아이들은 놀이가 밥이다’라는 책을 통해 어린이의 놀 권리를 강조했다. 유엔 아동권리협약에도 모든 어린이에게 놀 권리가 있다고 명시돼 있다.

어린이의 놀 권리가 제대로 보장받기 위해서는 시간적 여유뿐만 아니라 어린이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놀 수 있는 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어린이가 많은 시간을 보내는 어린이집·유치원·학교 등은 환경적으로 더욱 안전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부가 2018년 전국 어린이 활동 공간 8457곳을 점검한 결과, 기준치 이상의 중금속이나 기생충 알 등이 검출된 곳이 약 15%에 달하는 1315곳으로 조사됐다.

어린이는 성인에 비해 체중 대비 호흡량이 많기 때문에 호흡기를 통한 외부 유해물질의 체내 유입 가능성이 크고, 체내에 쌓인 유해물질을 배출하는 능력도 약하다.

또한 완전하지 못한 면역 체계로 인해 각종 알레르기 반응도 높다. 이 같은 이유로 어린이는 아토피·천식·알레르기비염과 같은 환경성 질환에 취약하기 때문에 어린이 활동공간에 대한 높은 수준의 환경 안전 관리가 필요하다.

이 같은 필요성 때문에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환경보건법’에 따라 어린이 건강 보호와 환경 관련 건강 피해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어린이 활동 공간을 대상으로 도료나 마감재의 납·카드뮴·수은 등이 환경 안전 관리 기준치 이하인지, 실내공기 중 유해물질이 적절하게 관리되고 있는지 등을 점검한다.

점검 결과, 기준치를 초과하는 시설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가 개선 명령을 내리고,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시설 개선을 지원해주는 등 사후관리를 시행한다. 지난해에는 어린이 활동 공간 범위를 키즈카페까지 확대해 환경 안전 관리를 한층 더 강화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실내공기질 등이 환경적으로 안전하다고 인정해주는 ‘환경안심 인증 사업’도 지원한다. 지난해까지 전국 총 2280곳이 인증을 받았다.

인천시 계양구에 위치한 미래유치원은 2016년 환경안심 인증을 처음 받고 2019년 인증을 갱신했다. 김승년 미래유치원장은 “부모들이 미세먼지나 유해물질에 대한 걱정을 덜고 쾌적한 환경에 아이를 보낼 수 있어 매우 좋아하신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환경적으로 안전한 유치원이 더 많이 늘어날 수 있도록 환경안심 인증제도가 널리 알려지면 좋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안전한 어린이 활동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정부·민간 등 다양한 관계자의 노력이 필요하다.

정부는 지자체 및 교육청과 긴밀히 협력해 어린이 활동 공간에 대한 철저한 지도·점검을 시행하고, 시설 소유주의 환경 안전 의식을 높일 수 있도록 교육과 홍보 등도 확대해야 한다.

시설 소유주는 환경 안전 관리 기준을 준수해 안전한 어린이 활동 공간이 유지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

각 가정에서는 환경 표지 인증을 받은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고 ‘케미스토리(www.chemistory.go.kr)’와 같은 환경 사이트의 정보를 활용해 생활 속 유해화학물질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은 “한 사회가 아이들을 다루는 방식보다 더 그 사회의 영혼을 정확하게 드러내 보여주는 것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단 한 명의 어린이도 소외되지 않고 모두가 건강하게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꿈꿔 본다. 어린이가 안전한 세상이 곧 우리 모두가 안전한 세상일 것이다.

유제철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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