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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칼럼] 신종 K-스포츠, 시작은 미미하나

  • 기사입력 2020-05-1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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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발 언택트 트렌드가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다함께 실내에 모여 운동하는 그룹엑서사이즈(GX) 분야도 트레이너가 온라인 화상을 통해 자택의 참여자들을 지도하는 비대면 개인 운동으로 발을 뻗치고 있다.

인도어사이클댄스체조인 ‘재키사이클(Jackie cycle)’은 최근 들어 집에서 따라할 수 있도록 개발된 전용 앱 ‘홈 재키’의 하루 접속자가 1500명에 달할 만큼 급증했다고 관계자가 밝혔다.

재키사이클이란 이름은 아직 일반에 생소하다. 그런데 직접 보면 아주 낯설진 않은 존재다. 미국에서 1980년대에 개발된 스피닝(Spinning)이란 운동이 먼저였는데, 바퀴 대신 무게추(스피너)를 돌리며 운동효과를 높이는 식이었다. 여기에 상체 안무를 추가해 운동 효과와 율동의 즐거움을 배가해 1999년 국내에서 탄생한 것이 재키사이클이다. 요즘은 이 계통 스포츠들의 추세를 이끌면서 기존 스피닝도 상체 율동을 가미하는 추세라고 한다.

K-팝의 방탄소년단, K-무비의 기생충이 올 한해 세계를 흔든 것처럼 요즘 콘텐츠로서 한국의 스포츠 또한 내재된 힘의 일부를 보고 있다. 미국 프로야구 MLB의 본무대에 살짝 못 미치는 더블A~트리플A의 수준이라는 한국 프로야구 KBO가 MLB의 개막연기 와중 미국으로 생중계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그렇다.

무관중이라 임장감이 덜한 핸디캡 속에서도 ‘빠던(빠따 던지기)’으로 통하는 배트플립(bat flip) 세리머니의 매력에 미국 야구 팬들은 색다른 재미를 만끽하고 있다. 관중 경기가 허용된 후 보게 될 ‘사직 노래방’이나 ‘KT 워터파크’ 같은 풍경에 또 한번 놀랄 모습이 선명하게 그려진다.

재키사이클 관계자들은 스포츠 한류에 한몫하겠다는 야심이 있다. 22년이 걸리는 동안 국내 동호인수 16만명(누적)을 확보했고, 부천 본부 외 울산과 목포 2곳에 지역지부를 세우면서도 시야는 늘 세계로 향해 있다.

이들은 해외에서 맘껏 활개를 치기 위해서는 지식재산권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이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상체를 활용한 사이클 체조의 방식, 이를 테마로 한 페스티벌 행사의 콘티 등 재키사이클을 이루는 총체적인 부분을 외부에서 슬쩍 따라 해도 대응하기 쉽지 않다고 호소한다.

신종 콘텐츠, 특히 장르를 섞어 융복합된 콘텐츠가 사각지대에 놓이는 경우가 없지 않다. 기성 카테고리에 놓고 지원책을 펴기 애매한 게 사실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정부기관은 한류 전파와 지원에 발 벗고 나서고 있지만 적재적소 최대효율이 전제이기 때문이다. 문체부도 스포츠산업 육성으로 스포츠 한류를 일으킨다는 목표를 갖고 있으나 야구 축구 태권도 등 기성 대형 종목이 대상이다.

종전과 다른 새로움은 차별화라는 태생적 장점인 반면, 이런 장르적 틈바구니에서 소외되는 약점도 안고 가야 한다. 정부기관의 다양한 지원 제도를 120% 활용해 날개를 단 수혜 콘텐츠는 부럽지만, 차근차근 요건을 갖추다 보면 어느 순간 피트니스의 ‘크로스핏’처럼 세계적인 상표이자 종목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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