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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간관광’ 포스트 코로나를 비춘다
한국관광공사 전국 야경 명소 100곳 선정
여행자 지출 4조·생산유발효과 7조 기대
야간관광 홍보·인식제고 기반 활성화 등
외래 관광객 증진 위한 로드맵 제시
“한국관광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 기대”
부산 송도해경케이블카의 야경.
야경관광 명소-부여 정림사지.

2020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고 있는 한국에 ‘야간 관광’이 뜬다.

오후 6시 부터 이튿날 오전 6시까지 야간에 이뤄지는 관광사업의 경제적 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나면서 한국관광공사가 적극적인 육성지원에 나섰다.

한국관광공사는 코로나19로 침체된 관광산업 회복과 경기 부양을 위한 핵심키워드 중 하나로 ‘야간관광’을 정하고, 전국의 야경 명소 100선을 선정한데 이어, 최근 석달간 ‘야간관광실태조사 및 활성화방안’ 연구조사활동을 벌이고, 관광거점 연계 야간관광 육성, 독자 브랜드 개발, 다채로운 야경 콘텐츠 확충 및 지원을 추진키로 했다.

19일 이 연구조사에 따르면 야간관광 지출액에 따른 관광객 직접지출효과는 3조9000억원, 생산유발효과는 약 7조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야간관광으로 인한 직접지출에 따라, 관광분야를 포함한 전 산업에서 약 4만명의 고용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야간관광의 생산유발효과 7조원은 승용차 11만대 생산, 스마트폰 398만개를 생산한 것과 유사한 파급효과를 지니는 만큼 코로나19 이후 신성장동력으로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앞서 한국관광공사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야간관광 매력도, 접근성, 치안·안전, 지역 기여도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최종 100선을 선정했다.

야간관광 100선으로 최종 선정된 곳은 ▷서울특별시 덕수궁 돌담길, 반포한강공원 등 ▷부산 달맞이언덕 문탠로드, 송도해상케이블카 등 ▷대구 김광석 다시그리기길, 수성못 등 ▷인천광역시 강화문화재 야행, 송도센트럴파크 등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월봉서원 ▷대전 대동하늘공원, 달빛 품은 계족산 낭만산책 ▷울산 시티투어 생태탐방, 대왕암공원 등이다.

또 ▷세종특별자치도 세종호수공원 ▷경기도 화성행궁 야간개장, 행주산성 등 ▷강원도 별마로천문대, 안목해변 등 ▷충청남도 서산해미읍성, 궁남지 등 ▷충청북도 중앙탑 일원, 단양강 잔도 등 ▷전라남도 여수 해상케이블카, 보성차밭빛축제 등 ▷전라북도 전주 문화재야행 ▷경상남도 통영밤바다 야경투어, 저도 콰이강의 다리 스카이워크 등 ▷경상북도 동궁과 월지, 월영야행 등 ▷제주특별자치도 라이트 아트 페스타, 새연교 등 지역별로 고르게 분포됐다.

이번 연구를 담당한 ‘프로젝트 수’의 정란수 대표는 이와 같은 경제적 효과를 거두기 위해 야간관광 시범도시 선정, 거점도시 연계 야간관광 육성, 야간관광 고유브랜드 개발 및 홍보, 야간관광 안전인증제도 도입 등을 제안했다.

또한 야간관광의 홍보 및 인식제고를 기반으로 국내관광 활성화를 포함, 외래관광객 증진으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야간관광사업 운영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했다.

한국관광공사 하상석 팀장은 “그동안 숨겨져 있던 야간관광자원을 발굴하고 향후, 야간관광의 구체적 육성방안을 제시하는 등 유의미한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제시된 야간관광사업 활성화 방안을 토대로, 한국관광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함영훈 여행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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