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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연내 방한 굳은 의지”…문대통령 “신속통로 확대”
시진핑 “코로나 국제방역협력 모범”
코로나 정국속 83일만에 정상통화
“방역협력 효과적”…대응상황 공유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통화를 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시 주석의 요청으로 35분간 이뤄진 이날 통화는 문 대통령 취임 이후 다섯 번째 한·중 정상통화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지난 2월 20일에 이어 83일만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오후 통화에서 양 정상은 통화에서 자국 내 코로나19 대응상황을 각각 설명하면서 양국 간 방역협력이 효과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점을 평가했다.

우선 시 주석은 “한국의 코로나 상황이 문 대통령님의 강력한 리더십으로 효울적으로 통제되면서 성과를 내고 있어 축하한다”면서 “양국이 좋은 이웃으로서 국제방역협력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월 정상통화 이후 한중 양국간 코로나 공동대응을 위한 방역협력이 잘 진행되어 왔다”며 “중국의 가장 큰 정치행사인 양회가 다음 주 개최되게 된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시주석은 “좋은 이웃은 금으로도 바꾸지 않는다”며 지난 3년간 양국관계가 크게 발전한 만큼 앞으로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했다. 양 정상은 한중 당국이 두 나라 기업인들의 필수적인 활동 보장을 위한 ‘신속통로’ 제도 신설을 한 것이 대표적인 협력의 모범사례라는 데도 인식을 같이했다.

양국은 신속통로제 신설에 합의하면서 기업인들의 입국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한 뒤 지난 1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최근 이 제도를 활용해 우리 기업인 200여 명이 입국해 13일부터 현지에서 출근했다고 강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이러한 신속통로의 적용대상과 지역이 확대될 수 있기를 바라며, 전세계에도 모범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 주석은 “금년중 방한하는데 대해 굳은 의지는 변하지 않았다”고 언급하자 문 대통령은 “한중관계에 있어 시 주석님의 방한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화답했다. 양 정상은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어 여건이 갖추어 지는 대로 적절한 시기에 성사되도록 협의에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시주석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일관된 지지의사를 표명했고, 문 대통령은 사의를 표명했다.

시 주석은 지난 3월 13일 문 대통령에게 전문을 보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한국과의 연대감 및 협력의지, 한중 관계를 고도로 중시한다는 입장 등을 밝혔고, 문 대통령도 이틀 뒤인 15일 감사답전을 발송했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 3월 26일 ‘G20 특별화상 정상회의’에서는 영상으로 만났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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