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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 정비창 부지 개발 소식에 경매시장도 들썩

  • 청파동 근린주택에 42명 응찰
    감정가 보다 높은 '고가낙찰'도
  • 기사입력 2020-05-1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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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정부가 서울 용산역 철도정비창 부지에 8000가구 규모 대단지 아파트를 공급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이후, 경매시장에서 용산 주택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13일 법원 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전날 서울서부지법 경매5계에 나온 용산구 청파동1가 근린주택에 42명이 응찰했다. 이는 이달 서울에서 진행한 경매 중 가장 많은 사람이 몰린 경매 건이다.

감정가 9억143만원인 이 근린주택(대지면적 95.9㎡, 건물면적 273.4㎡, 3층)은 이날 처음 경매에 나왔다. 응찰자가 몰리면서 경쟁적으로 입찰가가 높아졌고, 결국 14억6000만원에 응찰한 박모 씨가 새 주인이 됐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161.96%까지 치솟았다.

근린주택이라 세금 부담이 크지 않고, 1층에 새마을금고라는 안정적인 임차인이 있어 큰 인기를 끌었다는 게 지지옥션의 설명이다.

같은 날 이 법원에서 경매가 진행된 용산구 신계동 ‘용산이편한세상’ 전용면적 124㎡(20층)도 감정가(16억6000만원)보다 1550만원 높은 16억7550만원에 낙찰됐다. 한차례 유찰돼 이날 감정가(16억4000만원)의 80%인 13억1200만원을 최저가로 경매를 진행한 용산구 이촌동 월드메르디앙 전용 128㎡(5층)는 13억1311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지난 6일 용산역 철도 정비창 부지(51만㎡)에 8000가구와 업무·상업 시설을 짓는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용산 일대 부동산 투자 수요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설명한다.

오명원 지지옥션 연구원은 “5월 처음 진행한 용산 법원 경매에 투자자와 수요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용산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용산역 철도 정비창 부지는 2006년 사업비 31조원이 투입되는 용산국제업무지구로 개발될 예정이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등의 이유로 사업이 좌초됐다.

이영진 이웰에셋 대표는 “용산 정비창 부지가 개발되면 일대 부동산 시장도 수혜가 클 것”이라며 “매매시장은 물론 경매시장에서도 용산구 일대 부동산 물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 용산 철도 정비창 부지 모습. [연합뉴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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