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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찾는 서울시 문화시설…사전예약은 필수
역사박물관 등 63곳, 전시관람 재개
객석 30~50% 제한, 띄어 앉기 관람
전시해설은 도슨팅 앱 깔어서 이용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역사박물관 등 서울 시내 주요 문화시설이 이번 주 운영을 재개,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의 문화 갈증을 풀어준다.

서울시는 ‘생활 속 거리두기’가 시작된 지난 6일부터 도서관 3곳, 박물관 14곳, 미술관 8곳, 공연장 8곳 등 공공 문화시설 63곳을 단계적으로 문 열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2월 25일 휴관한 지 71일만이다. 단 생활 속 거리두기를 위해 사전예약제로 운영하며 일부 공간만 개방하는 등 시설별로 이용법이 다르다. 또한 시설 이용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입장 전 발열체크 등 방역 지침을 준수해야한다.

먼저 서울역사박물관, 한성백제박물관 등 시립 박물관들은 사전예약(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yeyak.seoul.go.kr)을 받아 1일 최대 120명 선착순에 한해 전시 관람을 재개했다. 시설별 수용인원과 운영시간이 다르므로 각 시설 홈페이지를 확인하고 가는 게 좋다. 또한 이 달에는 단체관람, 전시해설, 교육 행사 등은 하지 않는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선 기획전 ‘서울은 소설의 주인공이다’(~8월23일), ‘서울의 전차’(~9월27일), 로비전시 ‘사대문 안의 학교들’이 진행 중이다. 한양도성박물관에선 ‘한양도성의 어제와 오늘’(5월19일~8월23일), 공평도시유적전시관에선 ‘운종가 입전(笠廛), 조선의 갓을 팔다’(5월29일~9월27일)’가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시립미술관(서소문 본관), 북서울미술관, 남서울미술관도 6일부터 사전예약을 받아 전시 관람을 시작했다. 현장에 도슨트(해설자)는 없지만, ‘서울시립미술관 전시도슨팅 앱’을 설치하면 누구나 전시해설을 들을 수 있다.

서소문 본관과 북서울미술관은 각각 평일 하루 최대 300명(주말 240명)까지 받는다. 남서울미술관은 그보다 적은 평일 하루 최대 100명(주말 80명)까지 입장 가능하다.

무관중 온라인 공연만 올렸던 남산국악당, 돈화문국악당, 세종문화회관도 관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이 달에는 객석의 30~50%만 입장시켜, 띄어 앉기 관람 방식으로 진행한다.

남산국악당은 오는 17일 개막하는 ‘영재국악회’를 객석 30%에 해당하는 100명에게 선보인다. 돈화문국악당은 오는 18일부터 객석 30%만 허용하며, 온라인과 현장 공연을 동시에 진행한다. 세종문화회관에선 ‘그레이트아티스트 시리즈 김덕수 전’(5월28일~31일)을 객석 50%만 채워 올린다.

어르신을 위한 문화공간 청춘극장은 어버이날인 8일부터 영화상영을 시작한다. 총 260석 중 40석으로 입장을 제한하고, 띄어 앉아서 감상한다. 상영 횟수는 기존 1일 4회에서 2회로 축소한다. 이 달에는 ‘정오의 출격’(7~9일), ‘쥴앤짐’(11~12일), ‘쌀’(14~16일), ‘오인’(18~20일), ‘밀회’(21~23일), ‘스윙호텔’(25~26일), ‘협격 김두한’(28~30일) 등 7편을 선보인다.

서울도서관은 오는 24일까지 예약도서 대출서비스를 운영한다. 홈페이지(lib.seoul.go.kr)에서 예약대출을 신청하고, 다음 날(휴관일 제외) 도서관 임시 대출창구에서 책을 받으면 된다. 하루 300명(주말 200명), 1인 당 5권 이내의 도서를 2주 간(1회 연장 시 3주) 빌려 볼 수 있다. 반납은 도서관 후문 무인반납기를 이용한다.

공공헌책방 서울책보고는 오는 24일까지 헌책 판매와 전시 공간을 개방한다. 강연 등 문화프로그램은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추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오는 26일부터 북카페와 헌책 열람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밖에 온라인 문화예술프로그램이 이어진다. 국악, 음악극, 무용 등 생중계 공연부터 VR전시관람, 전통문화체험 등을 집 안에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운영재개 시설과 온라인 문화예술프로그램 정보는 서울시 홈페이지, 문화본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그동안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지친 시민들이 문화시설을 방문해 일상의 횔력을 되찾기를 기대하며, 시설 방문 때에는 생활 속 거리두기 방침을 지켜 안전하게 문화생활을 즐기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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