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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평구, 종교시설 코로나19 방역비 지원
종교계 기부 물결도 이어져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종교시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방역비를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생활방역체계로의 전환을 맞이해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기까지 장기적으로 대비할 필요에 따라 종교시설이 주체적으로 방역을 시행하는 것을 독려하는데 그 뜻이 있다. 이번 은평구의 종교시설에의 방역비 지원은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이다.

그동안 은평구의 많은 종교시설이 예배, 미사, 법회 등 종교집회를 중지하거나 인터넷 예배나 가정예배의 형태로 전환했고 종교집회를 여는 경우에도 감염예방수칙 철저히 지켜 그간 은평구에서는 종교시설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다.

또 그동안 코로나19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자는 뜻으로 종교계의 기부의 물결도 이어져 지역사회에 훈훈한 온기를 전했다.

진관감리교회, 진관사, 은광교회, 삼천사, 응암동 성당에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곳에 소중하게 쓰이길 전하는 성금을 기탁했다.

은평구 종교시설 방역 활동 모습. [은평구 제공]

진관사의 주지 스님인 계호스님은 “온 국민이 함께 훌륭하게 코로나19 위기를 잘 극복해 가고 있다”며 “종교계 역시 솔선수범해 우리 사회의 생명과 삶을 소중하게 지켜나가도록 협조하고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은평구에서는 종교시설을 통한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수차례에 걸쳐 감염예방수칙 준수와 종교집회 중단(자제) 공문을 발송하고 종교시설 점검을 실시했으며 2회에 걸쳐 종교시설 전체에 방역을 진행했다. 또 종교시설의 승강기에 향균필름을 부착 및 배부 중이며 서울시의 지원을 받은 체온계를 배부할 예정이다.

이번 은평구의 종교시설 방역비 지원 접수는 5월12일까지이며 신청은 방문, 이메일, 팩스, 우편으로 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은평구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은평구 한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어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종교시설을 통한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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