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거주자, 1분기 전국 아파트 매입 사상 최대
경제만랩, 한국감정원 자료 분석

자료=경제만랩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지난 1분기 서울 거주자들의 전국 아파트 매입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규제 강화로 풍선효과가 나타났던 경기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입이 많았다.

6일 부동산 정보 큐레이션업체 경제만랩이 한국감정원 아파트매입자 거주지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서울 거주자가 전국 아파트를 매입한 건수는 1만6240가구로 나타났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6년 이후 1분기 거래량 중 역대 최고치다.

서울 거주자들의 수도권 아파트 매입 증가세가 눈에 띈다. 지난해 1분기만 하더라도 서울 거주자들이 경기도 아파트에 매입한 거래 건수는 3142가구 수준이었지만, 올해 1분기에는 1만1637가구를 매입해 전년대비 270% 가량 뛰었다.

인천 아파트에 대해서도 지난해 1분기 서울 거주자가 매입한 아파트는 456가구에 불과했지만, 올해에는 1658가구를 사들이면서 263% 상승했다. 실제로 이 기간동안 서울 매매상승률은 0.19%로 사실상 보합수준이었지만, 수원은 15%, 인천 연수구는 약 7%가까이 오른 바 있다.

반대로 지방 사람들의 서울 아파트 상경투자도 같은 기간 늘었다. 올해 1분기 서울 외 거주자가 서울 아파트를 매입한 건수는 7011건으로 지난해 1분기 1104건과 비교하면 6배 넘게 상승했다. 서울 자치구에서도 외지인 매입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노원구로 올해 1분기만 858가구가 거래됐다.

경제만랩은 측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부동산 시장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저금리 속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뭉칫돈들이 전국구 아파트 원정투자에 집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저금리 기조로 시중에 유동자금이 많아지면서 돈이 될만한 아파트를 찾아다니고 있는 분위기”라며 “서울 거주자는 지방으로, 지방 거주자는 서울로 아파트 쇼핑에 나서고 있는 모양새”라고 밝혔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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