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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는 맛에 식감 더해 ‘시원한 한방’

  • 박애리 웅진식품 마케팅1팀장 인터뷰
    20년 장수음료 ‘아침햇살’·’초록매실’
    아이스바 제품으로 화려한 변신 주도
    기본 음료맛에 떡·얼음으로 차별화
    출시 한달 반 만에 160여만개 판매
    유럽 등 해외 5~6개국과 수출 협의
  • 기사입력 2020-05-0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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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매실·아침햇살 아이스바 제품을 선보이는 박애리 웅진식품 마케팅1팀 팀장 [웅진식품 제공]

1999년생 동갑내기 음료 ‘아침햇살’과 ‘초록매실’이 최근 아이스 바 제품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웅진식품은 20여년 장수 브랜드의 친숙함에 식음료업계 최신 트렌드를 더해 여름 빙과시장 공략 준비를 마쳤다. 이들의 화려한 변신을 이끈 박애리(41) 웅진식품 마케팅1팀장을 최근 서울 종로구 숭인동에 위치한 웅진식품 본사에서 만났다.

초기 시장 반응에 대해 박 팀장은 “출시 2, 3일 만에 제품 관련 문의와 자발적 리뷰가 이어지는 등 기대했던 것보다 시장 반응이 뜨거워서 내부에서도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아침햇살은 국내 최초로 출시된 쌀 음료로 출시 당시 주목 받았다. 지난 20년간 누적 생산량은 23억5000만병에 이른다. 특히 지난해엔 340㎖ 소용량 페트 출시와 베트남 등 해외시장 성장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23.4% 증가했다. 초록매실은 가수 조성모를 모델로 내세운 TV광고가 화제를 모으며 히트 상품으로 떠올랐다. 매실음료 열풍을 일으키면서 다수의 카피 제품이 시장에 쏟아져 나오기도 했다.

20여년이 지난 지금, 이들 브랜드는 기존 충성고객을 유지하면서도 젊은층에 새롭게 다가가는 과제를 안고 있다. “마침 뉴트로 열풍으로 아침햇살과 초록매실이 재조명 받던 차에, 이종(異種) 카테고리 간 결합으로 브랜드를 확장하자는 생각에 이르렀다”고 박 팀장은 말했다.

선택지는 다양했다. 아침햇살은 과거 시리얼 제품을 내놨던 경험을 토대로 죽 시장에 도전할 수 있고, 초록매실은 상큼한 맛을 살려 젤리나 캔디 제품으로 변신이 가능했다. 이 가운데 빙과를 선택한 건 주력사업인 음료와 성·비수기 주기가 겹치는 등 비즈니스 연관성이 높다는 점 때문이다.

개발 과정에서 까다로웠던 점은 빙과 제품 만의 ‘한방’을 찾는 일이었다. 누구나 다 아는 음료 맛을 기본으로 하되 빙과 제품 만의 차별화가 필요했다. 이를 위해 선택한 방법은 ‘식감’으로 재미를 주는 것이었다.

아침햇살 아이스바는 부드러운 쌀 아이스크림에 쫀득한 찹쌀떡이 들어간 것이 특징이다. 쌀 원료를 그대로 쓰면서 재미있는 식감을 주기엔 떡이 적격이었다. 가래떡, 인절미, 찹쌀떡 등 다양한 떡을 테스트한 끝에 가장 잘 어울리는 찹쌀떡을 골랐다. 제품 완성도를 위해 떡을 넉넉하게 넣어 씹는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고 박 팀장은 강조했다.

초록매실 아이스바는 한입 깨물었을 때 ‘반전’을 주는 것이 핵심이었다. 우선 전체적으로 젤라또 타입으로 만들지 빙과 타입으로 만들지부터 고민해 빙과로 가닥을 잡았다. 반전 요소로 내부에 매실 농축액을 넣는 등 아이디어가 거론됐다. 고민 끝에 재미있는 식감을 위해 얼음 알갱이가 씹히도록 했다.

현재 아침햇살·초록매실 아이스바는 편의점에 순차적으로 입점 중이다. 출시 한달 반만에 160만개가 팔렸다. 이 같은 성과에 대해 박 팀장은 “기존 음료 마니아층은 익숙한 맛을 새로운 형태로 즐기는 것에 만족감이 크고, 음료를 잘 몰랐던 1020세대는 새로운 스타일의 제품에 호기심을 느낀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웅진식품은 편의점 반응을 살핀 뒤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등으로 판매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벌써부터 수출 문의가 줄 잇고 있다. 현재 동남아와 유럽 등 해외 5~6개국과 수출을 협의 중이다. 특히 아침햇살 음료가 인기인 베트남에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박 팀장은 귀띔했다.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시작하기도 전에 자연스럽게 바이럴된 걸 보면 이게 바로 장수 브랜드의 힘이구나 싶어요. 보통은 저희가 (입점을) 제안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온라인 바이어 분들도 먼저 관심갖고 연락 주시고 있고요. 시장 반응에 따라 ‘자연은’ 등 다른 대표 음료로도 빙과 출시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이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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