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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생에너지 P2P, 조용한 상승세
솔라브리지·루트에너지 누적대출액 200억↑
개인도 재생에너지에 투자
[123rf]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올 8월 온라인투자연계금융법 시행으로 개인 간(P2P) 금융이 법제도 편입을 목전에 둔 가운데 재생에너지 관련 P2P 업체들도 주목받는 투자상품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태양광 전문 P2P 업체인 솔라브리지가 대표적이다. 2017년 6월 설립된 해당 플랫폼은 태양광 발전사업만을 엄선해 투자자를 모집한다. 안정성, 수익성, 사업성을 토대로 투자등급을 평가하는데 지난 3일 기준으로 누적 대출액은 364억원, 대출 잔액은 57억7000만원이다.

솔라브리지에 따르면 평균 수익률은 11.1%에 이르며 P2P금융협회 기준으로 연체율은 아직까지 0%다. 솔라브리지는 “태양광 발전소 투자의 경우 그간 기관 투자자들이 선호했던 상품”이라며 “개인투자자들에게는 생소하지만 이들에게도 투자기회를 확대하고자 한다”고 사업 취지를 설명했다.

루트에너지 역시 재생에너지 업종에 투자하는 P2P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이다.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이 주된 투자처다. 루트에너지는 중소 재생에너지 발전소에 중금리로 자금을 대출해주고, 투자자들에게 평균 10%대 수익률을 제공한다. 만약 발전소가 투자자 동네에 있다면 ‘이웃 투자자’로 약간 더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루트에너지는 지난해 P2P업계 최초로 금융위원회 선정 규제샌드박스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루트에너지의 3일 기준 업체 누적 대출액은 234억880만원이며 연체율은 9.6%다.

이밖에도 브이펀딩, 펀디드 등 P2P 업체가 태양광 등 에너지 관련 투자상품을 소개한 바 있다.

다만 재생에너지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P2P도 모든 P2P 상품과 마찬가지로 원금손실 위험이 존재한다. 투자하고자 하는 상품의 사업성이나 리스크 등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하는 이유다. 금융감독원도 2018년 초 발표한 ‘P2P대출 소비자 권고사항’에서 신재생에너지사업을 고위험 사업으로 거론하며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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