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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문만 무성 LG “롤러블폰” MWC서 첫 공개!
-내년 2월 MWC서 '롤러블폰' 첫 공개
-'상소문폰'…일찌감치 누리꾼 사이 입소문, 기대감↑
LG전자 롤러블폰 예상 랜더링 이미지 [출처:렛츠고디지털]

[헤럴드경제=박세정·김민지 기자] “옆으로 당기면 화면이 두 배로”

소문만 무성했던 LG전자의 ‘롤러블 스마트폰’ 출시일이 윤곽을 드러냈다. LG전자가 ‘롤러블 스마트폰’을 내년 2월 열리는 세계적인 정보통신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첫 공개한다. 시장에는 늦어도 내년 상반기 내 출시 예정이다.

롤러블폰은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의 새로운 혁명으로 불린다. 기존 폴더블폰(접히는폰)에서 한 단계 더 진화돼, 돌돌 마는 형태의 스마트폰이다.

28일 업계 관계자는 “LG가 오랜기간 공을 들인 롤러블폰 제품 개발이 완성화 단계에 와 있다. 일부 보완작업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시장에 출시한다”면서 “앞서 MWC에서 첫 공개된다”고 밝혔다.

LG전자의 롤러블폰은 출시 전부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제품이다. LG전자의 관련 특허 기술이 첫 공개됐을 때부터 시장에서 적지않은 반향을 일으켰다. 폼팩터(기기) 구조가 상소문을 펼치는 모습과 유사해, 누리꾼들 사이에는 이른바 ‘상소문폰’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일찌감치 입소문을 탔다. 화면을 한쪽 또는 양쪽으로 잡아당겨 디스플레이를 확장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 롤러블폰 추정 렌더링 제품 [출처=유튜브 채널 'GadgetMatch' 영상 캡처]

일반적인 스마트폰 크기에서 화면을 당기면 디스플레이가 약 2배로 커지는 구조다. 디스플레이 뒷 면에 톱니 바퀴와 같은 돌기가 적용돼, 화면을 말 수 있도록 설계됐다. 측면의 디스플레이가 말린 상태로 내장돼 있다가 기기를 당기면 액정이 펴지면서 화면이 확장되는 것이다.

테두리(베젤)가 최소화 돼 100%에 가까운 베젤리스(bezel-less)를 구현한 점도 특징이다. 화면을 잡아 당기는 부분은 곡선 처리가 됐다. 손에 쥐는 그립감에도 상당한 신경을 썼다. LG전자는 세계 최초로 롤러블TV 선보이며, 롤러블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무엇보다 폴더블폰을 건너 뛰고 롤러블폰으로 직행하는 강수를 던졌다. 폴더블폰보다 한 단계 더 진화된 롤러블폰으로 스마트폰 시장의 판을 뒤집고, 폼팩터 변화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포석이다. 앞서 LG전자 측은 롤러블폰 출시와 관련 “다양한 폼팩터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제품 품질 이슈가 제거되고,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시점에 제품을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LG전자 롤러블폰 추정 렌더링 제품 [사진=유튜브 채널 '맥가이버' 캡처]

다음달 15일 시장에 출시되는 LG전자의 야심작 ‘LG벨벳’(LG VELVET)이 LG스마트폰의 ‘환골탈태’를 선언한 제품이라면, 롤러블폰은 흑자 구조에 방점을 찍는 제품이다. LG전자는 ‘LG벨벳’에 이어 올 하반기 전략 제품을 추가하고, 내년초 롤러블폰을 출시, 스마트폰 사업을 완전히 ‘턴어라운드’ 시킨다는 목표다. LG벨벳은 ‘물방울 카메라’, ‘3D 아크 디자인’ 등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구현한 LG스마트폰의 올 최대 야심작이다. ‘LG 빼고 다 바꿨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새로운 DNA를 심은 제품이다.

권봉석 사장은 “2021년에 스마트폰 사업이 ‘턴어라운드’한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며 “제품 라인업의 변화나 프리미엄 시장에서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시장 선도 상품(롤러블폰) 출시를 고려하면 2021년에는 흑자전환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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