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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원에 ‘할랄 음식 메카’ 문화거리 생긴다
용산구, 11억 투입…10월까지 보도확장·시설물 정비
이슬람 중앙성원 및 할랄음식 문화거리 조성사업 현장. [용산구 제공]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할랄(halal) 음식 메카’ 이태원에 이색 문화거리가 생긴다.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오는 10월까지 이태원 할랄음식 문화거리 조성사업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공사구간은 이슬람 중앙성원 인근 용산구 이태원로 196(이태원 119 안전센터)부터 한남동 732-19(장미아파트)까지 500m다.

공사내역은 보도 포장, 차도 정비, 측구 설치, 빗물받이 재설치, 가로등 개량, 보안등 개량, 노후 하수관 개량 등이며 우사단로 좌우측 보도를 기존 2m에서 2.5m로 확장한다. 우사단로10길에는 1.2m~2m 너비 편측 보도를 신설키로 했다.

또 보광초등학교 인근 어린이보호구역 노면·횡단보도를 정비해 각종 교통 시설물을 새롭게 설치한다. 28일 용산경찰서와 교통규제 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며 사업비는 11억원이다.

구 관계자는 “좁은 보도를 넓히고 낡은 거리환경을 개선해 할랄 음식을 찾는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쾌적함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지난 2017년 지역 내 할랄 식당을 전수조사, 한글·영문판, 영문·아랍어판 2종으로 할랄 지도를 만들기도 했다. 매장 사진, 주소, 전화번호를 기재, 한 눈에 할랄 식당 현황을 살필 수 있도록 했다. 지도 뒷장에는 국립중앙박물관 등 명소를 소개해 지역 관광을 연계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워진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구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할랄음식 문화거리가 무슬림 관광객은 물론 새로운 경험을 원하는 국내 관광객들에게도 편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할랄음식 문화거리 외 ▷이태원 관광 특화거리 재정비 ▷다시찾고 싶은 경리단길 조성사업 ▷용산공예관 연계 한남동 카페거리 조성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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