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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민정 당선되면 100% 재난지원금”…“반장되고 햄버거 돌린다는 격”
이인영, 고 후보 유세현장서 발언
“당선되면 文 대통령이 기뻐할 것”
맞상대 오세훈 “세금이 선물 보따리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청주시 서원구 분평동 행정복지센터 앞에서 이장섭(서원)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서울 광진을)를 당선시켜주면 저와 민주당은 100% 국민 모두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드리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에 야당인 미래통합당은 “노골적인 매표 행위”라고 비판했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원내대표는 전날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역에서 열린 고 후보의 유세에 참석했다.

그는 “고 후보에게 힘을 줘 비상한 시기에 경제적 위기를 넘어설 수 있도록, 마음껏 일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지 않겠느냐”며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건을 꺼내들었다. 그는 또 “고 후보가 당선되면 광진구민이 제일 기뻐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기뻐할 것”이라며 “오세훈 (미래통합당)후보가 당선되면 황교안 대표가 기뻐할텐데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겠느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4년간 광진구에서 파란색 네 바퀴를 달고 자동차가 잘 달려왔는데, 갑자기 어디서 튀어나와서 빨간 바퀴가 들어오겠다고 하면 놔두실 것인가”라며 “4월15일 정답은 고민정”이라고 했다.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서울 광진을) 페이스북 캡처.

고 후보의 맞상대인 오 후보는 이같은 말에 대해 페이스북에서 “국민 세금은 여당 원내대표 마음대로 주는 선물 보따리냐”며 “돈 받고 싶으면 고 후보를 찍으라는 것은 가장 치졸한 매표 행위”라고 일갈했다. 이어 “고 후보가 당선되지 않으면 돈을 주지 않겠다는 것인가”라며 “집권여당 원내대표의 발언이 장난 삼아 하기에는 과한 것이고, 진심이라 하기엔 우리 국민을 너무 얕잡아 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준석 통합당 후보(서울 노원병)는 “반장되고 햄버거를 돌리겠다는 수준”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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