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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중공업지주 "유가와 코로나 2중고"
대신증권, 현대중공업지주 1분기 영업손실 4248억원 전망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국제유가 하락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자회사들의 실적 악화가 예상되는 현대중공업지주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신증권은 현대중공업지주 실적 하락은 주력 계열사인 현대오일뱅크가 유가 하락으로 1분기 대규모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유가하락과 고유황유(HSFO), 저유황선박유(VLSFO) 스프레드 축소, 코로나19 영향으로 선박개조(Retrofit) 수요가 감소하는 상황도 실적 전망 하향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지주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 5조5614억원, 영업손실 424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결실적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현대오일뱅크는 1분기매출 4조3469억원(-15.4% yoy), 영업손실 4782억원으로 추정했다. 양 연구원은 “현대오일뱅크의 실적부진은 유가급락에 따른 재고평가손실과 코로나19에 따른 복합정제마진 하락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글로벌서비스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2065억원(+53.4% yoy), 영업이익 307억원(+81.8% yoy)로 예상하며, 연결자회사인 현대건설기계와 현대일렉트릭의 영업 이익은 각각 211억원, -59억원을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최악의 업황을 통과하고 있다는 점과, NAV(순자산가치) 대비 높은 할인율, 그리고 2019년말 배당기준 8%이상의 배당수익률이 기대돼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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