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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 대사관 직원 코로나19 확진…재외공관 직원 감염 첫 사례
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주벨기에유럽연합(EU) 대한민국대사관 전경. 제21대 국회의원 선출을 위한 해외 거주 유권자들의 투표(재외투표)가 이날부터 시작됐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벨기에 정부의 이동 제한 조치로 재외선거 사무가 중지돼 투표가 이뤄지지 않게 됐다. [연합]

[헤럴드경제]재외공관에 근무하는 한국인 직원 가운데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10일 “주 벨기에 유럽연합(EU)대사관에 근무하는 직원 1명이 지난 9일 현지 의료진으로부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확진 판정에 앞서 밀접 접촉자와의 접촉을 이유로 해당 직원에 대해 예방적 자가격리 조치를 취하는 등 해당 공관의 신속한 조치로 추가 전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2일 해당 직원의 동거인(타국 국적)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됐으며, 이에 공관이 곧바로 해당 직원에 대한 자가격리 및 공관 소독 등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직원의 다른 가족 및 공관 직원에 의심 증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외공관 직원의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주 벨기에 EU대사관은 이 같은 사실을 대사관 홈페이지에 공지하고 “해당 직원은 지난달 22일 이후 동거인 이외 외부인을 일절 접촉한 바가 없다”면서 “해당 직원이 자가격리된 같은달 23일 이후 18일이 경과된 현재까지 대사관 직원을 포함 우리 동포들 중 감염 의심이 있다거나 증상이 있는 분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사관에서는 해당 직원이 조속히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해나가는 한편, 동포 여러분의 코로나19 대처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조치를 적극 발굴 시행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재외공관 직원들의 건강을 위해 노력해 왔고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재외공관에 마스크, 손세정제, 체온계 14만4000달러(약 1억7460만원) 상당의 열화상 카메라 94대, 대응 지침 및 방역 매뉴얼 등을 지원·배포한 상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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