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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항공도 “韓 직항 중단”…더 좁아진 유럽 하늘길
“12일부터 직항편 운영 중단”
유럽 내 감편ᆞ중단 계속돼
스페인에서는 임시 항공편 투입도
김포공항 국내선 출국장에서 시민들이 출국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유럽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각국이 직항편을 중단하거나 축소하며 현지에 체류 중인 우리 교민의 귀국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스페인발 항공편이 줄어들자 독일까지 교민을 위한 특별 항공편을 제공하기로 한 정부는 영국항공이 직항편을 잠정 중단하자 다시 고심에 빠졌다.

8일 외교가에 따르면 영국항공은 현지 정부의 지침에 따라 오는 12일부터 한국과의 직항편 운영을 잠정 중단한다. 앞서 코로나19 사태로 짝수일에만 한국과의 직항편을 운영해온 영국항공은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자 오는 16일까지 한시적 운행 중단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에도 현지 상황이 더 악화하며 무기한 운항 중단 결정을 내리게 됐다.

영국을 오가는 국내 항공사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오는 4월까지 영국과의 직항편 운항을 중단 발표했던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5월까지로 비운항 기간을 연장했다. 대한항공도 그간 주 3회 운영해온 정기운항편을 오는 12일부터 주 2회로 감편하기로 했다. 이 때문에 현지에서 귀국을 준비해온 교민들의 일정도 당분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앞서 스페인도 사실상 귀국 항공편이 모두 중단되며 임시 항공편 투입이 결정됐다. 주스페인대사관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재스페인한인총연합회의 요청으로 오는 10일과 12일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서 출발해 독일을 경유해 인천으로 가는 임시 항공편 4편을 운항한다. 이 밖에도 헝가리와 크로아티아, 오스트리아, 핀란드, 체코 등이 한국과의 직항편 운항을 중단하며 현지에 남은 교민들은 직항편이 남아 있는 인근 국가를 통해 귀국을 계속하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 유럽 내에서 한국과 직항 항공편을 운항 중인 주요 국가는 프랑스와 독일, 영국, 네덜란드 등 4개국으로, 이들 국가도 대부분 항공사가 한국과의 직항편을 감편하는 등 변동이 심한 상황이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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