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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코로나19 확진 242명 ↑ …아베 “도시봉쇄 등 긴급선언 상황 아냐”
일본 누적 확진자 2943명…사망자 77명
아베 “프랑스와 같은 록다운은 할 수 없어”
“다음주 재정, 금융, 세제 등 코로나19 조치” 발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일 참의원(參議院·상원) 결산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안면 마스크를 쓴 채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42명 더 늘어나면서 누적 확진자가 3000명에 육박한 가운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최근 인터넷 등을 통해 퍼지는 ‘도쿄 봉쇄설’이나 긴급사태 선언을 할 상황은 아니다는 견해를 밝혔다.

1일 일본 보건 당국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에서 지난달 31일 하루 동안 242명의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하루 확진자로는 가장 많은 수치다.

도쿄도(東京都)에선 7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역시 하루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자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712명)를 포함해 2943명으로 늘었다.

코로나19 확진자 중 사망자는 도쿄도에서만 7명이 늘어 77명이 됐다.

아베 총리는 이날 참의원(參議院·상원) 결산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록다운(도시 봉쇄)’에 대해 “프랑스와 같은 록다운을 할 수 있느냐면, 그것은 할 수 없다”면서 “거기(봉쇄설)에는 오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양한 (대국민) 요청은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프랑스 등에서 하는 것과는 성격이 다르다”며 일본은 법률상 강제력이 약하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아베 총리는 코로나19 확산 관련 긴급사태 선언에 대해서도 “현시점에서 선언을 내놓을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코로나19 감염 상황에 대해서 “일본이 전후(태평양전쟁) 경험한 적 없는 국난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한 뒤 다음주에 긴급 경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긴급 경제 대책에 대해서는 “전례에 구애받지 않고 재정, 금융, 세제를 총동원해 과감한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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