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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험료 또 오른다…이달부터 예정이율 인하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 6월 연기로 알려졌던 보험사 예정이율 인하가 예상을 깨고 이달부터 본격 시행됐다. 예정이율이 내려가면 보험료가 오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NH농협생명, 미래에셋생명, 라이나생명, 오렌지라이프, DGB생명, KB생명 등은 보장성보험 등 주요 상품의 예정이율을 이날부터 0.05~0.25%포인트 인하했다. 교보생명은 13일부터 인하할 예정이다. 현대해상, DB손보 등 주요 손해보험사들도 비슷한 수준으로 예정이율을 인하한다.

예정이율은 보험사가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를 가지고 보험금을 지급할 때까지 운용을 통해 거둘 수 있는 예상수익률을 의미한다. 예정이율을 0.25%포인트 낮추면 보험료는 5~10% 가량 오른다.

당초 금융당국은 코로나19 여파로 보험상품 개정작업에 차질이 생긴다는 보험사들의 건의를 수용해 4월로 예정됐던 사업비 체계 개선안 적용을 6월로 유예했다. 이에 예정이율 인하도 6월로 연기될 예정이었다.

DB금융투자 이병건 애널리스트는 “시장 상황 때문에 보험사들이 예정이율을 더이상 미룰 여력이 없다”면서 “하반기에 한차례 더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한편 보험사들은 매년 4월 상품개정을 앞두고 절판 마케팅을 벌인다. 예정이율 인하시기가 연기되면서 ‘보험료가 오르니 서둘러 가입하라’는 절판마케팅도 2개월 더 벌었다는 얘기도 나왔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지난달 신계약 증가율은 전달대비 10%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에는 40~50% 증가했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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