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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성훈 대 아오키 신야, 빅매치 부상
첫승으로 한숨 돌린 추성훈에게 하위 체급의 레전드 아오키 신야가 도전의사를 표명했다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노장 추성훈(45·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과 주짓수 강자 아오키 신야(37·일본)의 맞대결 카드가 부상했다.

무려 12년 전인 2008년께부터 거론돼 온 대형 매치메이킹이다. 당시 둘다 K-1의 종합격투기 드림(Dream)에서 활동하며 가능성을 높였지만, 이듬해 말 추성훈이 UFC로 떠나며 없던 일이 됐었다.

세월이 흘러 둘다 언제 은퇴해도 놀랍지 않은 노장이 돼 싱가포르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이란 무대에서 조우했다. 그리고 모래 속에 묻혀 있던 이 카드가 슬쩍 모습을 드러냈다.

아오키는 추성훈이 지난 2월말 원챔피언십 2번째 경기 만에 첫 승을 올리는 모습을 해설자로서 지켜본 뒤, 감격에 젖어 있는 그에게 다가가 대결 의사를 전달했다.

이를 긍정적으로 반응한 추성훈이다. 그는 원챔피언십 일본 중계권자 아베마TV와 인터뷰에서 “웰터급뿐 아니라 라이트급 경기도 소화할 수 있도록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아오키? 혹시 모르죠”라며 대결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원챔피언십은 일시적인 감량이 아닌 ‘경기 준비 체중’으로 체급을 나눈다. 대진이 확정된 시점에서 웰터급은 84㎏, 라이트급은 77㎏을 넘어선 안 된다.

아오키는 3월5일 ‘아베마TV’에 출연하여 “추성훈에게는 2008년 드림을 통해 대전 요구를 했다. 당시에는 내가 라이트급, 추성훈이 미들급으로 두 체급이나 차이가 났으니 당연히 실현이 안 됐다”라고 회상했다.

원챔피언십도 코로나19로 당분간 이벤트 개최가 불투명하지만, 상황이 진정되면 이 카드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유도 출신의 스트라이커인 추성훈으로서는 감량만 극복할 수 있다면 그라운드 일변도의 주지떼로 신야와의 승부가 그리 상성이 나쁘지 않은 대결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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