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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대규 vs 정문국…신한·오렌지 통합CEO는 누구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

신한지주가 하반기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생명의 통합일정을 제시하면서 누가 통합법인 수장이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용병 회장의 신임으로 따지면 정문국 사장이 앞서지만, 내부 반발이 상당할 수 있어 변수다.

31일 신한금융지주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통합법인을 내년 7월에 설립한다고 밝혔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총자산이 33조8000억원과 33조7000억원인 만큼 통합법인은 67조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해 농협생명(65조원)을 제치고 생명보험업계 4위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신한생명 성대규 사장과 오렌지라이프 정문국 사장의 임기는 똑같이 올해 12월에 끝난다. 정 사장은 신한금융으로의 완전 자회사 편입 직전인 2018년 말 조용병 회장에 의해 신한생명 사장으로 내정됐으나 고사했다. 이어 후보 재추천을 통해 성대규 사장이 기용됐다.

경영실적은 성 사장이 앞선다. 지난해 생보험계 전반의 업황이 어려웠지만 신한생명은 실적감소 폭이 오렌지라이프 보다는 훨씬 작았다. 성 사장의 지난해 연봉이 5억원 미만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스톡옵션을 제외하고도 급여와 성과급으로 16억원을 받은 정 사장보다 훨씬 효율이 높았던 셈이다.

성 사장은 신한생명의 첫 관료 출신 최고경영자(CEO)인데다, 1967년생으로 비교적 젊다.

정 사장은 1959년생으로 통합법인의 수장이 될 경우 조 회장을 제외하면 신한금융 그룹 내 최연장 CEO가가 된다. 조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지만, 아직 채용비리 재판 변수가 남았음을 감안하면 진옥동 신한은행장과 잠재적 후계경쟁 구도를 이룰 수도 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2월 합병 추진을 위해 공동경영위원회를 설치하며 통합 준비를 해왔다. 내년 7월로 통합시기가 결정된 만큼 사업 부문별 본격적인 통합작업에 돌입한다. IT와 재무 통합에 도움을 줄 컨설팅사 선정작업도 마쳤다. 한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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