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SC제일은행은 지난해 3144억원의 당기순이익(연결 기준)을 기록해 2214억원을 기록한 전년보다 42%(930억원)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2019년 영업이익은 3649억 원으로 전년(2933억원)보다 716억원(24.4%) 늘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연결당기순이익은 59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205억원) 대비 두 배 가까이(192.2%) 불어났다. 지속적인 이자수익 증가가 순이익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주식시장 약세로 자산관리(WM) 부문이 다소 고전했지만 늘어난 이자수익을 비롯해 금융시장 부문의 수익 증가, 관리기업 지분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 발생 등 기업금융 비즈니스 분야도 선전했다.

비용의 경우 통상적인 인건비 상승과 연말 특별퇴직 실시 등으로 전년보다 소폭 늘었다.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전년보다 각각 0.12%포인트 및 2.32%포인트 상승한 0.46%, 6.91%로 높아졌다.

건전성도 지속적으로 향상되는 추세다.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전년 말보다 각각 0.04%포인트, 0.02%포인트 개선된 0.42%, 0.25%를 기록했다. 총자산 규모는 전년 말(65조148억원)보다 2조8480억 원(4.4%) 늘어난 67조8628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1)비율은 각각 16.89%, 14.78%으로 금융당국 요건을 상회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1월 6000억원 규모 ‘상각형’ 조건부 후순위채권 발행과 일회성 중간배당(5000억원)을 통해 기본자본과 보완자본이 조화를 이룬 결과”라고 설명했다.

2019년 결산배당은 지난 13일 이사회 결의와 30일 정기주총 승인 절차를 거쳐 1550억 원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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