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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국민 개그맨 시무라 켄, 코로나19로 별세
지난 25일 소속사 감염 사실 발표
日 슬랩스틱 코미디 대가
마이니치 “익살스러운 표정과 농담으로 관객 사로잡아”
30일(현지시간) 오카사에 걸린 한 옥외전광판에서 개그맨 시무라 켄의 사망 뉴스가 나오고 있다. [로이터 교도통신]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슬랩스틱 코미디의 대가이자 일본의 국민 개그맨인 시무라 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29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70세.

앞서 지난 25일 일본 현지 매체들은 시무라 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도쿄 내 병원에 입원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이에 소속사는 17일 그가 권태감을 느껴 자택 요양에 돌입했고, 이후 발열과 호흡 곤란으로 20일 도쿄 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중증 폐렴 진단을 받고 입원했으나, 23일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무라 씨는 계속 병원 치료를 받았으나 29일 밤 11시 10분께 별세했다.

도쿄 출생인 시무라 씨는 인기 코미디 밴드 ‘더·드리프터스’의 멤버로, 일본의 전설적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인 ‘8시다! 전원집합’에 출연 후 일본 코미디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최근까지도 연극과 영화, 방송 등을 종횡무진하며 활약했다. 일본에서 그와 같은 유명인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시무라는 마치 짜여지지 않은 듯 익살스러운 표정과 농담으로 모든 세대의 마음을 사로 잡았던 개그맨이었다”며 그를 추모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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