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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서울시, 확진자 하룻새 24명 늘어 434명…해외접촉이 전체의 30%
만민중앙교회 관련 11명, 해외접촉 관련 9명 추가
“스마트폰 없는 입국자에 AI콜, 자가격리 만전 기해”
서울시청 신청사. [헤럴드DB]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룻새 24명이 무더기로 늘어, 30일 오전10시 현재 모두 434명으로 집계됐다.

세계적 대유행으로 해외서 입국 한국인이 속속 늘고 있고, 구로구 만민중앙교회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탓이다.

서울시는 30일 오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만민중앙교회 관련 확진자가 11명 추가된 것을 포함해 전날 보다 확진자 수가 24명 늘었다고 밝혔다.

퇴원 수는 92명이며, 342명이 격리 중이다. 모두 6만9343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4429명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주요 발생 원인은 해외 접촉 관련이 121명으로 가장 많다. 전체 누계 확진자의 27%를 차지했다. 이어 구로구 콜센터 관련 96명, 구로구 만민중앙교회 20명, 동대문 교회·PC방 20명, 동대문구 요양보호사 관련 8명, 은평성모병원 관련 14명, 성동구 주상복합아파트 관련 13명, 종로구 명륜교회·노인복지회관 10명, 대구 방문 11명, 신천지 교회 3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자 22명, 기타 96명이다.

자치구별 만민중앙교회 관련 확진자는 금천구 5명, 동작구 3명, 구로구 2명, 관악구 1명이 각각 발생했다.

해외접촉 관련 확진도 9명이 추가됐다. 출발국가는 미국이 6명, 영국이 3명이다. 해외입국자의 기존 확진자가 2차 감염을 일으킨 사례도 확인된 건만 3건이다.

3월28일 확진자로 미국 뉴욕을 방문한 관악구 20대 대학생(질병관리본부 지정번호 9525번)의 접촉자로 관악구 노모(55·남)씨와 이모(55·여)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3월28일 확진자로 영국을 다녀온 강남구 40대 주부(9572번)의 접촉자 강남구 정모(45·남)씨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광진구, 서대문구, 마포구에서도 해외입국 확진자가 각 1명씩 발생했다.

앞서 강남구는 29일 해외입국 확진자가 유학생 13명 등 20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유학생 딸과 입국해서 도곡동 집에서 지내다 28일 확진판정을 받은 여성의 마흔네 살 남편과 아홉 살 초등학교 딸이 29일 양성 확진자로 판정됐다.

영국에 있는 대학교에 재학 중인 21살 여대생은 코로나19로 인해 학교 개강이 연기되자, 27일 오전 8시 런던 히드로공항발 브리티시에어웨이 BA0017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논현동 집에서 지내다 28일 오전 강남구보건소에서 검체검사 결과 양성판정을 받았다. 또 강남구 일원동에 사는 51세 가정주부는 지난 1월21일부터 미국 뉴욕을 방문해 두 달여 동안 지내다 27일 오후 5시 뉴욕발 아시아나항공 OZ221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했는데, 28일 오후 강남구보건소에서 검체검사를 받고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시는 질병관리본부에 전체 입국자 명단을 요청해 둔 상태다. 시에 따르면 유럽발 2740명, 미국발 1721명이 입국했다. 시와 자치구는 해외입국자가 인천국제공항에서 내려 주거지까지 이동하는 데 필요한 수송 관련 대책을 마련했고, 관리 모니터링 요원 3000명을 확보해 대비 중이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30일 브리핑에서 "(안전보호 앱 설치가 가능한)스마트폰이 없는 입국자에게는 인공지능(AI) 콜서비스를 준비 중"이라며 "해외 입국자에 대해 추가 격리 시설을 확보해서 자가격리를 철저히하고, 무단 이탈자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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