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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女아이돌 ‘성인 딥페이크방’ 텔레그램서 다수 운영 확인
25일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 착취물을 제작 및 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탄 차량이 서울 종로경찰서를 나와 검찰 유치장으로 향하자 시민들이 조주빈의 강력처벌을 촉구하며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국내 여성 아이돌 그룹을 비롯한 연예인들의 얼굴 등을 성인 비디오(AV) 배우 등과 합성한 사진, 영상을 공유하는 이른바 ‘성인 딥페이크물’ 전용 텔레그램 비밀방이 다수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뉴스1 단독 보도에 따르면 텔레그램에서 연예인을 소재로 한 ‘성인 딥페이크물’ 전용방을 4개 확인했다. 이중 여성 아이돌 가수를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물이 올라와 있는 방에는 최대 2000명 넘은 회원들이 딥페이크 사진과 동영상을 올려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전용방은 모두 복잡한 가입 주소를 직접 확보, 입력해야만 들어갈 수 있어 초대 등으로 유입되는 n번방과는 다른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이곳에 올라온 사진과 영상들은 사진편집 전용 프로그램으로 정교하게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을 본 한 아마추어 사진작가는 “얼굴 음영이나 그림자 위치 등을 보면 실제처럼 만들기 위해 (사진 1장당) 최소 수시간 이상 작업이 걸렸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텔레그램 특성상 문제의 사진과 영상을 직접 발견해 삭제를 요청하지 않는 이상 이 같은 음란물을 걸러낼 모니터링 수단이 전혀 없다. 국산 메신저 카카오톡 등은 금칙어 모니터링 등을 하고 있고, 음란 정도가 심할 경우 계정 정지나 삭제 조치 등을 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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