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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신용 자영업자, 줄 서지말고 ‘미소금융’ 대출로
담보·보증 없이 연 4.5%
2~3일내 2000만원까지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개별 소상공인의 대출 수요가 줄지 않고 있다. 각종 기관을 통한 특례 대출이 이뤄지고 있지만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서민금융진흥원의 미소금융 대출이 주목받고 있다. 신용등급은 낮지만 돈이 다급히 필요한 이들에게 담보없이 신속히 대출을 제공한다.

현재 신용보증재단을 통해 보증이 이뤄지는 소상공인 대출은 실질적으로는 은행에서 대출이 실행된다. 기대출 여부와 신용등급에 의해 한도와 금리가 천차만별이다. 정부에서 1.5% 금리를 보전해주지만 보증료율(0.5~0.8%)을 포함하면 3% 이상 금리가 나오는 경우도 다반사다.

소상공인진흥공단이 25일부터 1.5% 금리로 1000만원 한도 내에서 직접대출 신청을 받고 있지만 대출 진행이 4월 1일부터 시작돼 급전이 필요한 일부 자영업자들에게는 어려운 선택지다.

반면 서금원 미소금융 상품은 2000만원까지 4.5% 이율로 제공된다. 7~10등급의 낮은 신용등급 보유자도 담보 없이 사업자임을 증명할 수 있다면 이용이 가능하다.

미소금융 실행건수는 지난 1월 2496건에서 2월 2843건, 3월(25일 기준) 3060건으로 늘고 있다. 취급액 역시 246억원에서 2월 299억원으로 불어났다. 이달에는 이미 300억원을 넘었다.

기존에 미소금융을 이용 중이라도 성실하게 상환하고 있다면 1000만원까지 긴급자금 추가대출도 받을 수 있다. 이 역시 코로나19 확산 이후 이용률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서민금융진흥원 관계자는 “따로 보증절차가 필요하지 않아 상환능력심사, 서류제출만 거치면 빠르면 2~3일, 길어도 1주일 내 대출이 이뤄진다”면서 “신용등급이 낮아 은행 대출이 나오지 않거나, 대출이 급한 분들은 미소금융을 이용하는 것도 고려해보셨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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