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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로 ‘소셜임팩트’ 실현 가능 내다봤다”
롯데액셀러레이터 ‘우수 스타트업’ 선정
‘마감할인 커머스 플랫폼’ 30억원 투자
세븐일레븐 편의점은 지난 2월부터 미로의 라스트오더 서비스와 제휴해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롯데 제공]

미로는 롯데액셀러레이터로부터 우수 스타트업으로 선정돼 사업 초기부터 지금까지 3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경제적 가치와 함께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미로의 사업 모델을 투자 배경으로 꼽았다.

이종훈 롯데액셀러레이터 본부장은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미로는 아깝게 폐기될 뻔한 식음료를 소비자가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게 해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혀줬다”며 “소비가 지속적으로 일어날수록 그만큼 음식물 쓰레기도 줄어들기 때문에 미로의 사업이 소셜임팩트(사회적 가치) 실현이 가능하다고 봤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내 식음료 마감할인 커머스 플랫폼으로서 미로의 라스트오더가 처음 시장을 개척한 점도 롯데엑셀러레이터를 매료시켰다.

이 본부장은 “미로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이자 비즈니스가 성장할 수록 환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소셜임팩트 스타트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경석 미로 대표가 사업 초기 서울 관악구를 비롯해 동작구와 강서구 등 마감할인 상품을 가장 많이 이용할 만한 1인 청년층 대상으로 빠르게 초기 검증에 나선 점도 높이 평가했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미로에 대한 투자에 그치지 않고, 상생과 동반성장의 대상으로 보고 다양한 지원을 해오고 있다.

특히 롯데그룹이 보유한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미로와 연결시키며 사업 성장을 전폭적으로 도왔다. 크리스피크림도넛이나 세븐일레븐 편의점, 롯데백화점 등이 차례로 라스트오더 서비스와 제휴하면서 미로는 빠르게 보폭을 넓혀왔다.

이 본부장은 “실제로 미로와 제휴한 이후 세븐일레븐의 신선식품 폐기량이 약 3분의1 가량 줄었다”며 “라스트오더 서비스가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려질수록 음식물 폐기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나아가 롯데액셀러레이터는 미로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마감할인 커머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본부장은 “전 세계적으로 먹을 수 있는 상태로 폐기되는 식품쓰레기가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미국, 유럽, 호주, 일본 등에서 식음료 마감할인 커머스 플랫폼이 등장해 성장하고 있는 만큼 미로도 한국을 대표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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