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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올림픽 개최 결국 1년 미뤄졌다…IOC 연기 공식발표
IOC '내년 여름 이전 개최…명칭은 2020 도쿄 그대로'
스위스 로잔에 위치한 IOC본부./AFP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2020 도쿄올림픽이 결국 1년 연기됐다.

코로나바이러스의 전 세계 확산으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던 도쿄올림픽 개최여부가 결국 IOC와 일본정부의 강행의지에도 불구하고 끝내 올해 개최가 어렵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IOC(국제올림픽위원회)는 아베 신조 총리와의 전화회담 이후 올해 개최는 무리이며, 내년에 개최하는 것으로 1년 연기한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IOC는 '2021년 여름보다 늦게 열리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공식 대회명칭은 2020 도쿄올림픽으로 부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IOC는 공식발표에서 "현재의 상황에서 오늘 WHO가 제공 한 정보에 기초해, IOC 회장과 일본 총리는 도쿄에서 개최예정인 올림픽은 2021년 여름까지 일정을 조정해야한다고 결론내렸다. 이는 올림픽 게임과 국제 사회에 관련된 모든 사람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올림픽 연기합니다.' 24일(한국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왼쪽)과 무토 도시로 사무총장이 올림픽 개최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내년으로 미뤄졌다고 발표하고 있다.AFP연합뉴스

이번 결정은 코로나 확산 상황을 고려할때 지극히 상식적인 결론이지만, 대회강행을 고집했던 IOC 바흐 위원장과, 올림픽을 통해 일본의 부흥을 보여주려고 별렀던 아베 정부로서는 적지않은 타격이 불가피해보인다.

IOC는 스폰서계약 및 중계권료 등의 문제로 취소는 상상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1년 연기해 현재의 상황이 진정된 뒤 열면 된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각 종목의 올림픽출전 티켓 경쟁이 다시 진행되야하는 경우를 포함해 여러가지 변수가 발생했다. 이를 하루빨리 정리해야하는 입장이다.

일본은 더 상황이 좋지않다.

올림픽 7월 개최를 성사시키기 위해 코로나19 방역대책조차 외면한채 감염 및 사망자 숫자를 감추기에 급급했던 아베 정부는 이제 올림픽보다 더 시급한 코로나 방역문제를 해결해야할 처지다. 물론 개최가 연기되면서 생긴 경제적 손실도 천문학적인 숫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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